독일 정부는 25일(현지시각) 자국 항공 대기업 루프트한자 그룹에 대한 합계 90억 유로(약 12조 1,535억 1,000만 원)의 공적지원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 측은 3억 유로(약 4,049억 9,700만 원)로 루프트한자 주식의 20%를 취득해, 감사회의를 통해 경영에도 일정 정도 참가한다.
루푸트한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90%이상의 항공편이 운휴하면서, 자금난에 빠져 정부에 지원을 요구해 왔다.
지원은 독일 정부의 기업구제펀드인 경제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울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루프트한자의 경영이 향후 회복했을 경우는 주식을 매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원의 최종적인 결정에는 유럽연합(EU) 유럽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발표에 따르면, 57억 유로(약 7조 6,927억 7,700만 원)의 의결권을 수반하지 않는 출자외, 정부계 금융기관의 독일 부흥 금융 공고가 30억 유로(약 4조 488억 3,000만 원) 융자도 포함되었다.
독일 정부는 대신 20명의 루프트한자 감사역에 2명을 보낸다. 다른 회사가 인수에 나설 경우 정부의 출자비율을 25%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조항도 추가됐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3월 그룹의 장거리 노선 수송능력을 최대 9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고, 국내선도 대폭 감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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