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금수정(錦水亭) 해체·보수를 5월에 완료했다.
금수정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저항하기 위하여 남원시민들이 금암봉 중턱에 류정을 짓고 신사참배를 가는 척하다 금수정에 들러 시문을 짓고 풍류를 즐겼으며 이는 금수정 건립시기를 미루어 볼 때 남원시민들이 신사참배의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엿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지난 1936년에 건립되어 금암봉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금수정은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기둥 기초석이 침하되고, 건물 기둥의 뒤틀림 등으로 붕괴 위험성이 높아져 문화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2018년 금수정 해체·보수 계획을 수립했다.
해체·보수 공사는 금수정이 자리잡고 있는 금암봉 비탈면에 대한 안정성 검토용역을 우선 시행, 금수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 후, 사업비 3억5천만원을 투입, 2019년 7월부터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시작, 2020년 5월 8일 해체·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남원시가 11일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는 "금수정을 해체 하고보니 세월을 견디지 못한 금수정이 외관에서 보이는 것보다 이곳 저곳의 부식이 훨씬 심하게 진행, 붕괴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였으며, 보수공사가 조금만 늦었어도 남원의 고유 문화유산을 잃을 뻔 했다는 문화재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고 전했다.
금수정은 남원팔경 ‘금암어화(錦岩漁火)’로 소중한 문화유산인데도, 현재까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빠른시일내에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존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시민들의 바램이 크다.
나아가 남원시 관계자는 "금수정과 함께 주변 야간경관 조명을 5월 중에 설치, 야경이 아름다운 금수정과 함께 광한루원, 남원예촌과 연계, 밤에도 즐길거리를 제공, 하루쯤 머물다 가야만 하는 관광 남원을 조성, 남원관광에 큰 발돋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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