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하기관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기관유형별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국청소년수련원,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각각 1위로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지난20일 제 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14개 정부 투자기관 및 75개 정부 산하기관의 2006년도 경영실적평가 결과를 이같이 확정하고, 그동안 공공기관이 추진해온 경영혁신노력이 경영성과 개선과 대국민 서비스증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투자기관 및 산하기관 체제로 실시해온 경영평가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공기업, 준정부기관을 구분하여 실시된다.

평가결과 투자기관의 경영혁신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노동생산성 및 고객만족도 등 경영성과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정부투자기관의 2006년도 경영실적 평가점수는 평균 77.8점으로 전체적으로 전년도 77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경영혁신수준이 2005년 평균 4.8단계에서 5.1단계로 상승했고, 고객만족도는 80.4점에서 83.4점, 노동생산성은 82.5점에서 83.6점으로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대부분의 정부투자기관이 주요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연봉제, 팀제, 성과관리 등 경영관리제도도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며 특히 인건비 과다인상 사례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8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한국조폐공사는 83.4점으로 2위, 한국관광공사는 83.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한석탄공사는 69.3점으로 14개 투자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한국농촌공사는 72.7점, 한국철도공사는 73.8점으로 각각 13위와 12위에 머물렀다.

75개 정부산하기관도 경영혁신수준이 2005년 3.3단계에서 4.4단계로 상승했으며 평균점수 역시 72.3점으로 전년도 68.9점에 비해 3.4점이 상승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84.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52.8점으로 최하점수를 받았다.

기관 유형별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80.7점(검사검증 유형), 대한주택보증 80.3점(금융수익), 한국정보문화진흥원 79.7점(문화.국민생활), 한국정보사회진흥원 84.4점(산업진흥), 한국청소년수련원 81.0점(연수교육훈련), 한국학술진흥재단 80.4점(연구개발지원), 한국철도시설공단 81.0점(건설시설관리), 기술신용보증기금(연기금운용)이 80.5점으로 각각 1위로 평가됐다.

그러나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63.0점), 한국마사회(69.3점), 한국원자력문화재단(62.0점), 광해방지사업단(59.9점), 한국청소년상담원(59.5점), 요업기술원(57.4점), 부산항만공사(62.3점), 한국주택금융공사(52.8점)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설치 등 시설개량, 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톨게이트 시간당 처리차량을 전년대비 6.5% 향상시켜 출퇴근 및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 지체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연휴기간 교통 혼잡정보 종합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교통혼잡 캘린더 제작 및 배포 등 통해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운행시간은 30분, 서울~목표간은 40분을 단축하는 등 고속도로 이용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조폐공사는 홀로그램, 은선 등 첨단 위변조 방지장치가 적용된 세계최고 수준의 새 은행권을 차질없이 제조 공급하고 전자여권 및 전자주민증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첨단신분증 생산인프라를 구축하여 호평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 소개하는 ‘구석구석 캠페인’을 벌여 관광 신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 기반의 관광전문 전자지도를 개발하여 전국의 관광정보서비스를 제공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산하기관 가운데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국민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이 출동하여 무상으로 응급 지원하는 고충처리제도(Speed-Call)를 도입, 시행하는 등 생활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영업점 직원이 고객을 방문하여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무방문 보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청객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메신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편익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킴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자금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계약서만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계약대금 대출보증 제도를 도입하여 산업진흥 유형에서 1위에 올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모든 의료기관의 항생제 및 주사제 처방율과 제왕절개 분만율을 인터넷을 통해 전면 공개하여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항생제와 주사제의 처방률과 제왕절개 분만율을 낮추는데 기여하여 문화.국민생활 유형 기관 가운데 2위로 평가됐다.

또 산업진흥유형에서 2위를 차지한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사용량 신고업무를 지방자치단에서 공단으로 이관하고 원 스톱 전자민원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이 직접 인터넷에서 에너지사용량을 신고하도록 개선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예산처는 평가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해서는 기획예산처 장관 표창을 할 계획이다.

또 7월 중에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기관별 우수사례를 확산, 공유하고 부진한 사항에 대해서는 경영개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