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 AFP^^^ | ||
통신은 마카오 금융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은 미국과 러시아 은행을 통한 러시아 상업은행으로 동결 자금이 송금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난 2.13합의에 따른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조치 이에 관련된 조치가 곧바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BDA자금이 해결 되는대로 2.13합의 내용을 이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마카오 당국 대변인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말해줄 수 없다”며 북한의 송금 개시 사실에 대한 확인하기를 거부했다.
최근 미국의 연방준비은행과 러시아의 중앙은행이 개입해 러시아의 한 상업은행의 북한 계좌로 송금함으로써 교착상태의 자금문제가 완전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줄곧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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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마카오 당국자는 BDA 북한자금의 송금이 이날 오후 은행업무 마감시간께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은 먼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산하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이체된 뒤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에 있는 "조선무역은행" 명의의 북한계좌로 송금될 것으로 교도통신은 예상했다.
자금 송금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BDA 자금의 동결 문제로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핵시설의 폐쇄 등 2.13 합의가 이행될지 주목된다.
마카오 금융당국 웬디 아우 대변인인 이러한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나 이날 오후 늦게 공식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BDA 관계자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BDA에 계좌를 갖고 있는 북한 은행의 한 관계자는 요미우리(讀賣)신문에 "14일에 송금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어제밤 본국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