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람의 대전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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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람의 대전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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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대째 뿌리내리고 사는 대전을 사랑하는 대전사람의 이야기

오랬만에 밖에 나갔습니다.전번주 서울에서의 20여일간의 생활을 끝내고 몸을 추수려야 하는 입장에서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아 집구석에만 있다가 사무실 일도 궁굼하여 겸사겸사 외출을 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10여분 걸리는 사무실에 들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사무실과 집과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대전에서 재래식 시장으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문창시장 곳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딱히 무엇을 사고자 들린것이 아닌 사람이 사는 냄새를 느낄려고 들른 것입니다.

시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집니다. 문칭시장에는 인근의 금산,옥천 등지에서 할머니,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십니다.집의 텃밭에서 기른 채소며,마을 뒷산이나 들녘에서 뜯어왔음직한 나물이며, 집안 울타리에서 땃을 과일이며,전년도에 경작하여 고이 간직하신 콩이나 깨,조,수수, 늙은 호박등 각종 곡식 과일 채소들을 조금씩 머리에 이고 오셔서 길에 펼쳐놓고 장사를 하고 계십니다.

가게를 갖고 계신 분들도 노점하시는 분들이 많아야 장사가 잘 되고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이분들을 반겨 맞으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없는 것이 없는,늘 사람들로 북적대는 시장입니다.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시장기를 느꼈습니다. 해서 근방에 있는 "금산 순대"집으로 갔습니다.대전에서 그나마 자랑 하는 음식이 순대일지 모릅니다. 타고장에 비해 순대집이 많이 있는 고장 입니다.

"금산 순대"집을 소개 하겠습니다.

부사동사거리에서 효동쪽으로 지나는 첫번째 우측골목에 위치하는 식당입니다. 물론 간판처럼 순대만을 취급하는 집입니다.이곳의 순대는 주로 내장만을 사용하지만 순대를 섞어 달라면 섞어 줍니다. 술안주로 섞어 순대 5000원을 시키면 서너분이서 취하실 때까지 드실수 있도록 충분하게 주십니다. 혼자 가시면 순대국밥 3천원 짜리 시켜 반주로 소주 한병드시면 합이 5000원입니다.그러니까 소주값은 2000원이라는 말입니다.

왜 이곳을 소개 하는가 하면 순대맛이 다른 순대맛과 달리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고 부드럽다는 것 때문 입니다. "살살 녹는다"는 표헌이 맞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젊은이, 나이 드신 분들 가리지 않고, 또 남녀 구분 없이 많이들 오십니다.

한번 오신 분은 넉넉하신 주인 아주머니가 먼저 알아보고 식성에 맞게 알아서 차려 주십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돼지 냄새때문에 순대 싫어 하시는 분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순대맛이 이집의 특징입니다.

저도 그곳에 들려 순대국밥에 반주로 소주 한병 먹고 집에 왔습니다. 가끔 안먹으면 먹고 싶은 "금산 순대" 한번 맛 보시면 다시 꼭 찾으시리라 봅니다.

식당이야 화려하지 않은 주방을 겸한 홀에 4인용 탁자 네개와 방이 있는 보잘것 없는 모양새이지만 두분 이상의 손님들 이라면 방으로 드시어 음식을 청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꾸밈이 없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냥 아늑하다"는 느낌 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단위의 손님과 계손님,은밀하게 부담없이 대화를 하시는 쌍쌍의 중년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식당 입니다.

대전에 오실 기회 있으시면 한번 찾아 맛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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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2003-06-28 12:12:19
안녕하세요?
저도 대전사람인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당장 금산순대에 가 보려구요... ^^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꾸벅~

송인웅 2003-06-28 20:14:52
홍선생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같은 대전에 살고 계시다하니 기회가 되면 소주한잔 하고 싶습니다.
저도 오십줄에 들어선 1남1녀둔 가장으로서 "인간만사 새옹지마"를 깨닷고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살고자 노력하며 사는 범부입니다.
첫아들을 군대 보내시면서 느끼시는 회한 크시리라 짐작됩니다.
댓글 감사하고요.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많은 글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함께 좋은 시간 갖기를 기대하여 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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