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스위스가 북한 평양 주재 자국 공관을 임시 폐쇄하고 자국 국민들을 철수시킬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외신을 인용해 29일 전했다.
CNN 방송은 28일 평양에 소재한 독일 대사관, 프랑스 협력사무소, 스위스 개발협력청이 임시 폐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북한 내 다른 나라 외교공관들도 북한 내 인력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 방송은 이어 60명 가량의 외국 공관 인력이 평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27일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주 최소 한 차례 북한 내 외국인들을 블라디보스토크로 실어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통은 27일 독일 외교부가 평양 주재 독일대사관을 일시 폐쇄하고 대사와 가족들을 러시아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 이유에 대해 북한 당국이 우한 폐렴(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외교관의 입출국 등 이동을 제한하면서 대사관이 정상 운영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존 에버라드(John Everad)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는 ‘NK뉴스’에 전염병으로 평양 주재 외국 공관이 문을 닫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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