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呻三國 만들 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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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呻三國 만들 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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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국민들이 깨어 날 때

 
   
  ▲ (좌) 김홍업, (우) 김대중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행보가 매우 심상치 않다 했더니 급기야는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 1년 6개월을 복역한 자신의 차남인 김홍업에게 금배지를 달아주는 연출을 아주 멋있게 해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정권만 잡으려는 지역주의 악령, 세습 정치의 잔재가 아직도 불씨처럼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부친의 지원도 모자라 모성애까지 발휘된 이번 4.26보궐선거로 인해 지역구도 부활의 조짐과 대물림 정치의 어두운 그림자가 하늘을 뒤덮고 말았다.

애비 때문에 불행한 삶을 산게 아닌데, 오히려 애비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게 더 정확한 지적임에도 불구하고 애비 때문에 불운하게 자식들이 살았다며 장남에 이어 차남까지 누워서 떡먹기보다 더 쉬운 지역에 전략공천을 한 것은 대통령을 지낸 공인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

더욱 웃기는 것은 남의 당 선거에 여권의 열린당 집행부가 신이 나서 유세에 따라 다니며 눈도장 찍기에 바빴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선 인사를 위해 민주당사를 찾은 김홍업을 기립박수로 환영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범 여권은 김홍업의 당선을 두고 통합에 힘을 싣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구태함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치 DJ의 의중이 전달되는 직계 통로가 생겼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와 관련 김 당선자는 아버지(DJ)가 정치를 떠난 분이라고 하지만 이제까지의 행적을 보면 그 말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지난 해 가을 전남 도청 방명록에 ‘무호남.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를 쓰며 호남 결집을 부추긴데 이어 경제성도 별로 없고 환경파괴도 적지 않은 사업을 오로지 호남 배려 차원에서 밀어 붙여 15년에 걸쳐 2조원의 예산을 쏟아 부은 새만금 사업을 하게 한 DJ “현장에 와보니 가슴이 벅차고 감개무량하다”며 화합을 주장하면서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사람, 나라 경제야 어떻게 되든 호남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향력 회복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구나 대선출마 희망자들을 자기 줄 앞에 세우고 정치끈을 놓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제스처를 쓰는 쇼맨십을 보면 누가 정치를 떠난 분으로 볼 수 있겠는가…….

기가 차고 안타까운 것은 이런 연출을 기획한 DJ에게 대선후보들이나 권력을 쥐고 싶은 정치가들이 읍소를 하며 스스로가 그 올가미에 엮이려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영향력을 위해 이렇게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언제까지 부추기며 끌고 가려하는 것인지, 또 그런 영향력에 휘말려 끌려가는 무리들을 보면 답답하고 한심스럽다.

물론 전직 대통령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와 정책에 대한 충고와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식으로 간여하는 것은 정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걸림돌이 된다. 그럴수록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정치를 왜곡시키며 지역분열만 조장 시킬 뿐이다.

말로는 정치를 떠났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구미에 맞는 사람을 범여권 대선후보로 내세우려고 가신들을 내년 총선에 출마시켜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하려는 의중을 보면 은퇴를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마치 코미디가 쇼를 하는 착각에 빠진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악령이 되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에 섬뜩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현 정치세계를 보면서 조선시대 남인, 북인, 노론, 소론으로 갈리는 4색 당쟁에서 좌파의 정권 탈취를 위해 사투를 벌이던 때가 생각난다. 조선 선조 후기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일강경투쟁을 주장한 북인이 정국 주도권을 감아줬지만 선조의 후계 문제를 놓고 분열된다. 이 같은 다툼으로 조정은 시끄럽고 정치 불안을 초래하며 급기야는 국론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대일강경투쟁을 주장한 북인과 김정일 알현을 위해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줄줄이 방북을 희망하는 것과 북인이 대북, 소북, 골북, 육북 등으로 핵분열 한 것을 보면 현재 여권에서 밀려난 열린우리당 그리고 민주당, 통합신당모임(김한길 등), 민생정치모임(천정배 등) 이 밖에도 손학규, 정운찬 지지파로 사분오열 되는 것과 흡사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하나같이 권력에서 손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인조반정으로 하루아침에 정권을 빼앗기며 소멸된다. 말로가 비참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초대 대통령의 명언이 무색할 정도로 찢어지고 갈라진 정치계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할 뿐이다.

정치가들에게 그렇게 속으며 끌려 다닌 소수의 지역 유권자나 정치가들이 한번 만이라도 집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아닌가 한다.

이제는 국민의 눈도, 귀도, 입도 안중에 없고 국제적 시선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막가파 정치 현실이 되어 버린 것 같다. 얼마나 망가져야 우리 국민이 정신을 차리게 될 지 심히 걱정된다.

아무래도 DJ가 주위 측근들이 잘못 보필하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노령으로 국민의 소리를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의 아들을 국회에 보내는 유연함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평화상을 타지 않은 사람처럼 감각이 무디어 졌나보다. 행여 심으면 거두는 호남 텃밭에 부인과 며느리들까지 내세워 금배지를 달게 하고 기네스북에 오르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 몇 명의 잘못된 지도자들이 국민들을 우롱하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신3국(呻三國)을 만들 참인가?

이제는 국민들이 깨어날 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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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8 16:06:12
그랴 이제는 남한내에서도 신삼국시대를 만들고 있구나...
천벌받을놈들...


익명 2007-04-28 16:27:53
대중이 언제 죽냐?
이제 죽을 날이 얼마 안남았을 걸....


익명 2007-04-28 16:28:09
귀신은 뭐하노....

메롱 2007-04-28 16:43:50
귀신? 부패한 한나라당 의원나리들 다 잡으러 갔지......

슬픈 봄 비 2007-04-28 21:12:03
요즘 방영되는 "대조영" 에서 연개소문의 아들들 권력다툼에 나라 망하는 거 보면서, 분열 되는 거 보면서 요즘 현실과 어쩌면 똑같을까 하면서 울분이 치솟는구려. 도데체 저승사자들은 뭘 하능겨 어쩌자구 이 나라에 저런 넘들이 죽지않고 살아 나라꼴을 이 지경으로 만드노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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