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개국과의 무역도 10분의 1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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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개국과의 무역도 10분의 1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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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수입, 과거에 비해 연간 10억 달러 이상 줄어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북한의 주요 10개 교역국과의 무역도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26일 전했다.

본격적인 대북 제재가 시작되기 전인 2015년 북한의 전체 수출액은 31억 달러였다.

2011년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30억 달러를 넘긴 이후 2015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한 북한은 2016년 30억 달러 선이 무너진 뒤, 급기야 지난해에는 3억3천만 달러라는 초라한 액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영향이 컸습니다.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제재 품목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고, 결국 북한의 수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VOA가 국제무역센터(ITC)의 수출입 현황자료를 살펴본 결과 중국이 아닌 북한의 주요 10대 교역국들도 대북 수입을 큰 폭으로 줄이면서 북한의 전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을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북한이 가장 많은 물품을 수출한 나라는 인도였고, 이어 파키스탄과 앙골라, 부르키나파소, 타이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의 순이었다.

당시 인도는 9천900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북한으로부터 사들였는데, 약 3년 뒤인 2018년 이 액수는 484만 달러로 줄었다.

또 4천500만 달러의 북한 물품이 수출됐던 파키스탄은 730만 달러로, 4천300만 달러의 앙골라도 276만 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런 식으로 2015년 북한의 10대 수출국 중 교역을 줄이지 않은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특히 타이완과 멕시코의 경우 북한 물품에 대한 수입액을 0으로 기록하며, 북한과의 무역이 전면 중단된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부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5년 북한이 중국 다음으로 수입을 많이 한 나라는 인도와 러시아, 태국, 필리핀, 우크라이나 순이었는데, 이들 나라로부터의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인도로부터의 수입액은 1억1천만 달러에서 3천100만 달러로, 러시아는 7천800만 달러에서 3천20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또 각각 7천만 달러와 5천만 달러의 물품을 북한에 수출했던 태국과 필리핀은 이 액수를 82만 달러와 0달러로 줄였다.

반면 북한은 이 기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을 다른 나라만큼 큰 폭으로 줄이지 않아 전체적인 북한 수입의 대중국 의존 비율은 더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북한 수입액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95.5%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런 가운데 다른 나라들이 포함된 북한의 전체 무역적자 총액은 19억9천만 달러로 집계돼, 이 역시 17년 만에 가장 높은 액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10대 교역국을 통한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동시에 무역적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북한의 외화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비공식 무역과 관광, 서비스 등이 포함되진 않았지만, 최소한 공식 무역을 통한 외화 수입은 과거에 비해 연간 10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북한 경제는 머지않아 달러 부족 현상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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