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펀드 업체, WIFI 사업자 선정에 의혹
조국펀드 업체, WIFI 사업자 선정에 의혹
  • 성재영 기자
  • 승인 2019.10.08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달청 기술용역 계약업무 처리규정 위반하고도 통과?
광다중화장치.
광다중화장치.

조국펀드가 투자한 PNP플러스의 자회사인 메가크래프트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주한 버스공공 WIFI 1차 임대사업(77억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메가크래프트는 WIFI 기술에 필수적인 광다중화장치 기술 및 해당품목에 대한 공급물품 등록 자체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의원이 7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메가크래프트사의 조달청 품목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버스공공 WIFI 1차 임대사업자에서 최종 탈락한 이후인 금년 1월 16일에서야 ‘광다중화장치’에 대한 공급물품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다중화장치는 여러 개의 무선 송수신기가 상호간섭 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치이며, 데이터 통신에서 여러 개의 데이터 전송회선을 다중화하여 고속의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로 WIFI 구축 사업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WIFI가 무선기반 통신이지만 데이터를 상호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선기반장치를 거쳐야 하는데 광다중화장치가 이 유선기반장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 예로 작년 10월 KT 아현국사 화재 당시 바로 이 장치의 화재로 무선데이터가 불통이 된 바 있다.

조국펀드 관련 기업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자 조달청은 수요기관(한국정보화진흥원)이 ‘정보통신공사업자’ 면허를 가진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진행을 의뢰해 왔다며 메가크래프트가 해당 면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달청의 주장은 조달청 내규인 ‘조달청의 기술용역 계약업무 처리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 규정 제9조에 따르면 기술수행능력평가서를 접수한 뒤 검토하여 입찰참가적격자를 확정짓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조달청이 이 사업의 필수 기술에 대한 검토를 제대로 했다면 메가크래프트가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메가크래프트는 조달청 기술평가 심사단의 낮은 점수(메가크래프트 83.1433 / KT 85.4036)에도 불구하고 최저가 투찰이라는 점을 내세워 결국 종합평점에서 KT를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수요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제안평가에서 결국 기술력 미비로 최종 탈락해 KT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심 의원은 “ 이 사업은 기술이 사업성패를 좌우하는 사업으로 가격보다 기술력이 당락을 좌우해야 함에도 조달청은 기술력이 뒤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도 최저가입찰이라는 점을 명분으로 메가크래프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더구나 주요기술이 등록되지 않은 업체를 선정한 것은 정권실세가 개입된 업체에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대표이사/회장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