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가 지난 4월에 청년 간담회를 통해 결성된 ‘청년연대체’와 함께 다양한 주제의 일상모임을 실행하고 있다.
‘청년연대체’는 문화단체, 비영리단체, 협동조합, 예술가 조직, 개인 활동가 등 관내 다양한 청년활동가들로 구성되었으며 청년연대체 주관으로 진행하는 일상모임은 각자의 활동에서 비롯된 이슈들을 공유하고 담론을 발굴함으로써 ‘지역에서 존중받는 나의 삶’으로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모임과 실험의 단계로 풀어낸다.
일상모임은 청년연대체 구성원이 각각 모임장이 되어 활동 이슈를 가지고 모임을 기획하는 ‘집담회’의 형태로 운영되며 1회 일상모임 ‘인생노상’을 시작으로 지난 7주간 여섯 번의 일상모임이 진행되었다. 청년연대체는 고민, 심리, 정치, 사무공간 등을 주제로 다양한 모임을 선보였다.
구성원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활동의 근원을 찾아보는 ‘일상X심리, MINDMAP 안내를 시작합니다’는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업무태도와 성향 등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심리검사를 주도한 원주옥상영화제 이효정 프로그래머는 “활동하면서 선호하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전자의 특화와 후자의 보완이 중요한데, 이런 점에서 서로의 교집합을 찾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일상X휴양, 안녕들 하십니까’를 기획한 지역독립영화플랫폼 고씨네 고승현 대표는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평창의 한 펜션촌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개최했다. 더불어 연대체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인디밴드 ‘착시현상’의 라이브공연과 독립영화 ‘한낮의 피크닉’ 상영이 이어졌다. 고승현 대표는 “활동가들이 휴무없이 일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 휴가를 선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미디어교육으로 만나게 된 평창의 주민들 역시 지역콘텐츠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청년연대체와의 접점을 마련하는 계기로 이 모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8월 중순까지 ‘일상X소비, 영수증 공유회’, ‘일상X설문, 원주 청년 이야기 탐방’, ‘일상X모니터링, 문화소비와 구조’, ‘일상X아트, 아티스트 프로모션’, ‘일상X운동회, 원주 청년활동가 한마음 올림픽’ 등의 일상모임이 연이어 준비되어 있다.
이 과정은 올해 ‘청년연대체의 공동의 목표지점 설정’과 지역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결과공유회’로 이어지고 이후에는 활동의 확산과 단계적 성장의 관점에서 ’내 자리 찾기‘를 위한 ’생태계 실험‘이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각 단체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고민이 담긴 비즈니스 모델‘ 의 가능성을 엿보는 ’소셜임팩트‘ 사업으로써의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
본 모임은 관내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페이지 라이프스타일 인 원주를 통해 매주 진행되는 일상모임 공지와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별도 신청이 필요한 경우 해당 모임의 게시물을 참고하여 신청 링크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 청년연대체 공동대표를 맡은 지역독립영화플랫폼 고씨네 고승현 대표와 청년예술가 미몽의 곽슬미 대표는 “원주청년연대체가 일상모임을 지속해가며 내부의 움직임을 만들고, 나아가 외부와 함께 콘텐츠와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들이 꾸준히 생겼으면 좋겠다”며 “생산적이고 적극적인 고민과 탐구의 방식이 활동가들에게 전문성과 활동력을 구축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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