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1960년 대한민국 역사에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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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1960년 대한민국 역사에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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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은 독재와 부패를 청산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성명으로 종말

4.19 민주혁명

1948년 정부 수립 후 12년동안 집권했던 이승만은 60년 4월, 학생을 주동으로 한 혁명에 의하여 실각되고 5월 29일 남몰래 하와이로 망명했다. 그는 45년 가을, 해방된 조국에 처음 환국하였을 때에는 국외로 망명하여 일생을 조국의 독립투쟁에 헌신한 노애국자로서 좌익세력을 제외한 많은 국민의 지지와 존경을 받았었다.

그는 미군정의 남북 통일 정부를 수립하려는 미.소공위를 반대하고 민족진영의 결속을 호소하면서 마침내는 유엔을 통하여 가능한 지역내에서의 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 된 초기에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여망 속에서 민주 우방국들의 지지와 신망을 받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민주주의적 정당 정치나 정권 교체보다도 1인 독재와 영구집권을 바라는 정치가였다. 또한 그는 대통령 선거시마다 불법 부정한 수법으로 영구 집권을 꾀하다가 이것이 절정에 달한 것이 곧 3.15 정. 부통령 부정 선거였다.

사사오입 개헌으로 종신집권의 길을 마련한 이승만은 2.4파동으로 보안법을 제정하고 동시에 지방 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 각급 자치기관의 장을 임명하여 선거 운동망을 조직할 터전을 닦았다.

허정 과도 정부

4.19 유혈 의거가 터지자 이튿날 이승만 대통령은 허정, 변영태, 이범석, 윤치영 등 인사를 경무대로 초청했다. 수많은 학생들의 피를 본 대통령은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우려, 정국 수습을 재야인사들에게 맡겨 위급한 난국을 수습하려했다.

이틀 후 4월 22일 허정의 경무대 방문했을 때 두 사람은 3시간동안 회담에서 이 박사가 자유당과 손을 뗀다는 것을 전제로 내각책임제의 실현 등을 확약받는 대신에 연립내각의 명단을 제출하였다.

외무-허정 내무-이호 국방-정일권 법무-권승열 문교-최두선 체신-이순용 재무-손원일 상공-전택보 교통-현석호 농림-변진갑 보사-윤일선

이 대통령 하야

1960년 4월 27일 오후 2시 5분 12년간의 자유당 아성은 독재와 부패를 청산하는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성명으로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보다 하루 앞서 4월 25일 전 서울 시내의 교수 데모를 계기로 장안에는 거족적 데모가 재연되었다.

남녀 노소 일반 시민들은 중고등생들과 더불어 국군 만세를 부르며 그들을 환영하는 군중들에게 계엄군은 발포를 하지 않았다. 계엄군의 발포가 없자 데모의 기세는 한층 드높아 군중들은 계엄군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가 중앙청 앞으로 몰렸다. 여기서 다시 ‘경무대로 가자’고 소리를 치며 해무청 앞까지 돌입하였다.

이날 밤, 시위대 일부 1천 5백 여명은 서대문의 이기붕 집 앞에 몰려들어 ‘이기붕이 나와라’며 고함을 쳤으나 이기붕의 집은 조용했다. 다음날 4월 26일, 세찬 데모에 당황한 계엄사령부는 26일 새벽 2시 30분 포고문 제9호를 발표했다.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학생들에게 등교 중지령을 내렸다.

바로 이때, 오전 11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승만 박사의 목소리는 거의 절망적으로 하야 성명의 발표가 되풀이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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