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BDA 동결자금 전액 반환 합의 사실 발표 ⓒ AP^^^ | ||
대니얼 글레이저(Daniel Glaser) 미 재무부 부차관보는 북한에서 교육 및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쓰인다는 조건으로 BDA 동결 자금이 베이징 소재 중국은행(Bank of China)계좌로 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 자금은 지난 19개월 동안 돈 세탁(money-laundering)이나 위조화폐의 문제때문에 미국의 동결조치로 마카오의 BDA에 묶여 있어, 북 핵 해결에 있어 가장 큰 이슈로 등장, 6자 회담 등이 답보상태를 보여 왔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도 대니얼 글레이저와 함께 베이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측과 BDA에 동결된 자금을 전액 반환(return)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히면서 “북한은 이 자금은 교육사업 및 인도주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와 대니얼 글레이저는 북한의 공식 명칭의 약칭인 DPRK(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를 사용하며 전액 반환 합의를 발표했다.
힐 차관보의 발표에 앞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이 이 문제는 당초 법집행 차원에서 이뤄졌지만 국제정세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 현안임을 생각해 “원만히 해결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은 만일 BDA자금 전액이 해제되지 않으면 핵 프로그램 해체는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을 압박하면서 18일 베이징 소재 북한 대사관에 머물러 있어 미국의 힐 차관보와의 대면이 이뤄지지 않아 일말의 불안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BDA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제6차 6자회담의 의제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로 옮겨가며 당분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란 핵시설의 폐쇄, 봉인, 핵 프로그램의 신고 등을 말한다.
한편, 지난 2.13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통해 60일 이내에 영변의 핵시설 및 플로토늄 재처리 공장을 포함 폐쇄하기로 하고 반면 북한은 에너지와 경제원조를 받고, 미국, 일본과의 관계정상화를 추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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