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영국 ‘웨딩 싱어’로 개막한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스페인, 프랑스 뮤지컬을 비롯한 7개 작품과 스타데이트 등 부대행사로 대구를 뮤지컬의 열기로 가득 채워갈 전망이다.

축제 2주차에는 어떤 작품들이 관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지, DIMF가 준비한 다채로운 뮤지컬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개막 첫 주(2019. 6. 24. ~ 6. 30. )를 가득 채울 7개의 뮤지컬 리드미컬한 힙합음악에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디제잉이 만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식초청작 ‘라 칼데로나(스페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힙합과 디제잉의 만남이라는 자체로 많은 기대를 불러온 만큼 기존 뮤지컬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가 펼쳐질 ‘라 칼데로나’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여배우로 손꼽히는 ‘마리아 칼데로나’의 일생을 담은 에너지 가득한 작품이다. 스페인의 왕 펠리페 4세의 연인 중 논쟁적인 인물인 그녀의 권력, 야망,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 뮤지컬 ‘라 칼데로나’는 오는 6월 26일(수)부터 총 6회의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DIMF는 ‘라 칼데로나’ 공연팀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이는 관객이 출연진과 직접 소통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포함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6월 26일 ~ 6월 30일, 문화예술전용극장CT)

지난해 깊은 여운을 남기며 호평 받았던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 ’아이 러브 피아프(I love Piaf)를 선보였던 프랑스팀이 올해는 프랑스가 사랑한 예술가 ‘이브 몽땅’의 이야기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가수이자 영화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브 몽땅’의 사후 2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그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누나 ‘리디아’의 시선으로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6월 26일 ~ 6월 30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중화권 최고의 가수로 칭송받는 ‘황서준’의 음악으로 탄생한 주크박스 뮤지컬 ‘시간 속의 그녀(중국)’가 관객을 기다린다.

황서준의 대표곡 ‘영원한 20살’의 가사 중 “진실한 사랑이 나타난다면 그녀는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죠” 라는 가사를 모티브로 출발한 이 작품은 시간속에 갇혀 있는 여주인공이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로 주크박스 뮤지컬 답게 편안하게 와 닿는 뮤지컬 넘버가 작품의 완성도를 올려주고 있다. 시간에 갇힌 신비한 그녀의 이야기는 오는 6월 29일~6월 30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DIMF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신작뮤지컬, 창작지원작 1편도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한 부모 가정에서 자라 이미 사회적인 선택의 폭이 제한된 삶을 살아온 29살의 ‘윤아’가 관습화된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다 또 다시 마주한 시련 앞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어린날의 자신을 되돌아 보며 행복해지기 위한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콘서트 뮤지컬 ‘윤아를 소개합니다’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킬 작품이 될 것이다. (6월 28일~6월 30일, 어울아트센터)

DIMF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 DIMF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인 뮤지컬 ‘투란도트’가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와 New Face의 합류로 11회 공연에 돌입한다.

2011년 초연이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가 새로운 뮤지컬 넘버 추가된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또한 칼라프役 ‘이건명’, ‘정동하’, 투란도트役 ‘김소향’과 새롭게 합류한 ‘해나’, 가장 완벽한 류役으로 평가받는 ‘이정화’, ‘임소하’ 까지 빈틈없는 라인업을 구성해 많은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기에 전액 무료로 세계적인 명작 등 다양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본선무대는 3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 6월 초 진행된 사전예약이 순식간에 매진이 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본 프로그램은 6월 25일(화) 백석대학교의 ‘Wedding Day!’, 6월 26일(수) 경성대학교의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리고 6월 30일(일) 호산대학교의 ‘장 담그는 날’까지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도심 어디든 ‘뮤지컬’ 무대로, 다채로운 부대행사!

개막 2주차에도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 뮤지컬 부대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세련된 연출과 유쾌한 소재로 개막주를 들썩이게 한 뮤지컬 ‘웨딩 싱어’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화려한 무대 뒤를 직접 볼 수 있는 뮤지컬 ‘웨딩 싱어’의 ‘백스테이지 투어’가 6월 26일(수), 6월 29일(토) 양일간 개최되며 6월 25일(화) 공연 종료 후에는 영국 공연팀과 함께하는 팬사인회(DIMF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가 깜짝 이벤트로 추가되어 화려한 무대위의 스타를 가까이서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투란도트’를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 못지않게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공연의 감초 ‘핑,팡,퐁,팽’ 4인방과 함께하는 ‘하이터치회’가 올해 처음 신설된다. 배우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하이터치회’는 6월 29일(토) 공연 종료 후 열리며 이와 더불어 올해 업그레이드를 거친 투란도트의 무대를 기술진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백스테이지 투어’ 또한 6월 30일(일) 마련되어 있다.

또한, 지난주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취소되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야외 뮤지컬 영화 상영회 ‘뮤지컬이빛나는밤에(뮤빛밤)’가 6월 24일(월)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 25일(화)에는 ‘씽’, 마지막 27일(목)은 ‘위대한 쇼맨’까지 총 3차례에 걸쳐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 무대에서 저녁 8시부터 펼쳐질 예정이며 이밖에도 뮤지컬 거리공연 ‘딤프린지’가 곳곳에서 개최되어 대구 전역을 뮤지컬 그 자체로 만들어갈 것이다.

최고의 뮤지컬스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팬미팅 ‘스타데이트’가 국민 뮤지컬부부, 김소현&손준호 배우와 함께 포문을 연다. 누구보다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화려한 무대는 물론 진솔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스타데이트’는 6월 24일(월) 저녁7시부터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여기에 또 하나, 문화와 창업이 결합된 ‘글로벌 청년문화 창업페스티벌’인 ‘제1회 드림 메이커스 어워즈’가 6월 26일(수)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혁신적인 콘텐츠 발굴에 뜻을 함께하는 한국가스공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리고 DIMF가 공동 주최하는 본 행사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무대에서 시상식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디바 ‘최정원’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축제 중반에 접어드는 둘째주에는 흥행돌풍의 주역 ‘웨딩 싱어’를 비롯해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 전세계의 다양한 뮤지컬이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또한 스타데이트, 사인회 등의 풍성하게 부대행사가 일주일 내내 이어질 예정이니 놓치지 말고 모두 즐겨주시길 바란다” 라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18일간의 여정을 끝내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제13회 DIMF 어워즈의 사전예약이 오는 6월 25일(화) 오후 2시DIMF 홈페이지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본 행사는 전액 무료로 1인 1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