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유엔총장, ‘지구온난화 전쟁만큼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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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유엔총장, ‘지구온난화 전쟁만큼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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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 이후’ 미국 역할 기대 우회적 비판

 
   
  ^^^▲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불편한 문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
ⓒ Reuters^^^
 
 

“기후변화, 전쟁(War)만큼이나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각) 미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가진 유엔 국제학교 기후변화 토론 컨퍼런스(international U.N. school conference on global warming)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가 전쟁만큼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유엔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climate change),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가진 연설에서 "우리 세대가 성장기에 있었을 때엔 냉전에 의한 '핵겨울'의 우려가 인류에 가장 큰 위협이었지만, 현재는 기후 위기(climate crisis)와 지구 온난화가 전쟁 못지않은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독일에서 개최되는 선진8개국(G8 :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러시아)정상회의에 참석, 지구온난화 문제를 논의하고, 올 12월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유엔기후변화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엔의 주된 업무는 분쟁을 예방하고 종식시키는 일에 아직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히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확실한 방안의 부재로 그 비용이 후세대에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향후 수십 년간 환경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경작지 감소 등과 같은 문제들이 국제분쟁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달 유엔은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온 2500여명의 기후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는 결론을 지은 보고서를 내 놓은 바 있다.

유엔은 이 보고서에서 "21세기 안에 기온이 1.8℃~4.0℃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만일 온실가스(greenhouse gas)방출이 저지되지 않는다면 지구온난화와 가뭄, 열파, 해수면 상승 등이 1000년 이상 지속 될 것”이라고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경고음을 발했다.

반 총장은 “세계는 환경문제에 지금보다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2012년에 끝나는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이후 기후변화 대처를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지구온난화에 대해 스스로의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동안 부시행정부의 역할이 미흡했음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교토의정서는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준 5%를 의무 감축량을 정해 놓고 있으며, 이를 달성 할 경우 전 세계 배출가스의 30%를 감축하게 된다.

한편, 반 총장은 오스카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의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을 말하며 “지구온난화는 더 이상 불편한 문제(an inconvenient issue)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실(inescapable reality)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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