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북한 사회 내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20년 내로 붕괴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9일 전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19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점차 많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세계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김정은 정권이 20년 이상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의 젋은 세대들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영상물을 통해 외부 세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더이상 국가가 주입하는 이데올로기에는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또 전 세계로 파견됐다 돌아온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자본주의와 자유, 인권에 대한 개념을 배우면서 기존과 다른 사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부 정보 유입이 늘어나면서 매우 느린 속도지만 북한 사회가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표면적으로는 북한 정권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밤에는 한국, 미국 드라마를 몰래 보는 이중적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래로부터 북한 정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외부정보 유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민간단체인 ‘인권재단’(HRF)이 외부 정보를 USB, 즉 이동식 기억장치에 담아 북한에 보내는 ‘자유를 위한 플래시 드라이브 운동’을 예로 들면서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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