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바른미래당은 12일 “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 중에 한국인이 있다는 소식에 우리 국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의문이 떠나지 않는다”며 “한국인 인질은 무려 28일간 억류되어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외국을 여행하다 무장세력에게 납치되고 한 달이 되도록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면 우리 정부의 재외 국민 안전 관리에 구멍이 있는 게 아닌지 큰 의문이며, 국민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잇따른 ‘의전 참사’로 국민을 실망시킨 외교부는 이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도 허술하기만 하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은 10개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당시에도 정부는 억류 27일이 되도록 공개하지 않다가 현지 영상이 나오자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껏 하는 말이 “그의 조국과 그의 대통령은 결코 그를 잊은 적이 없다. 그를 납치한 무장단체에 대한 정보라면 사막의 침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황당하기 짝이 없을 뿐 아니라 생사의 위기에 걸맞지 않은 감상적 수사였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외교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렇게 우리 국민을 방치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묻고 “지금 북한에는 우리 국민 6명이 강제 억류되어 있지만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세 번이나 만났지만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는 정말 국민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정부가 맞는지 대답해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