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의 선택은 투쟁뿐이다!
한국당의 선택은 투쟁뿐이다!
  • 손상대 대기자
  • 승인 2019.05.0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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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손상대의 5분 논평]

요 며칠 새 국회를 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셨나?

각자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 그 정당의 주장에 대해서 호응하시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저것을 또 시작이네!’ 또는 아예 관심조차 없는 국민들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 같은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전부터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서로 이야기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와 같이 발언권도 얻지 못하고, 투표도 하지 못한 채로 여·야 4당에 왕따를 당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무시 받는 모습을 보면서 화가 엄청 났지만 한편으로는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이제는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엄연히 따지자면 이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은 한국당 의원들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현실을 직시해야했다. 한국당은 이제 여당도 아니고 집권세력도 아니다.

한국당은 말 그대로 야당이다. 게다가 지금은 그 어떤 시절보다 춥고, 배고픈 야당입니다. 야당은 처절해야 한다. 진짜 피눈물이 날 정도로 처절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이다 비박이다를 가지고 정신 못 차리고 계속해서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고, 탄핵 직후 몸사리느라 어디 제대로 나선 의원들이 누가 있는가? 이것이 지금 어제와 같이 치욕적인 사태를 만들어낸 원인이다.

민주당을 비난하고, 이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우파 국민 누구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민주당과 정부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당 스스로 반성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탄핵 국면 직후 1년을 넘는 수감생활을 하고 나와서도 절대 저의 억울함이나 하소연을 하지 않았다.

이 수감생활이 내 인생에만 영향을 미쳤다면 오히려 괜찮았겠지만 아내와 아이들의 인생에까지 영향을 미친 현재까지도 나 개인적으로도 큰 아픔이 있다.

그 누구보다 피부로 그 매서운 좌파의 칼끝을 느낀 제가 왜 억울하지 않고 왜 하소연을 하고 싶지 않았겠는가?

이유는 단 한가지다. 지금 우리는 과거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저들은 지금 이를 갈면서 우리보다 더 앞을 내다보고 계획을 했고, 지금 그 퍼즐들을 하나하나 맞추고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끼리 과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그들에게 퍼즐을 맞출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퍼즐을 잘 맞출 수 없게 퍼즐을 흩뜨리기도 하고, 퍼즐조각을 숨기기도 하고, 더 심하게는 다 맞춰가는 퍼즐을 업기라도 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당이 과연 지금까지 그들이 퍼즐을 맞추는 것을 그동안 얼마나 막았는지에 대해서 저는 큰 의문을 가지고 있다.

내가 그동안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태극기 집회에 한국당 의원들이 나와 태극기를 든 애국시민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그러나 이제 와서 광화문에 집회를 한다고 하면 모든 애국 국민들이 이를 지지할 수 있겠는가?

물론 이제라도 거리로 나와 정신 차리고 한다면 나라를 위한 넓은 마음으로 우리 애국국민들께서 함께 해 주실 거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내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집회 아직 너무 많이 부족하다.

사실 부족해도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내가 느끼기에는 처절함이 없다. 더 처절해야 한다.

탄핵 국면을 통해 애국국민들이 느끼는 그 처절함보다 몇 배로 더 처절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한국당이 진정한 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이다.

지금까지 우파 진영의 지식인들 어땠는가? 자신에게 칼을 들이밀까 봐 얌전히 지내고 있지 않았나?

그동안 좋은 시절에는 고개 빼꼼히 내밀어 자신들이 누리고 싶은 것을 다 누리면서, 정말 힘드니까 이제야 국민들을 찾는 이 모습을 보면서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지 얼마나 고민하고 이야기 했는지 큰 의문이 든다.

바로 ‘희생정신의 부재’가 지금 이 사태를 맞이하게 된 큰 원인이다.

가만히 있으면 저들이 자신들에게 칼을 들이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물론 선봉에 나서서 싸우는 장수들보다 목에 칼이 들어오는 시간은 늦출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목에도 칼을 들이밀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태를 통해서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희생’을 할 때 그 희생이 모여서 큰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제발! 제발! 한국당이 이번 사태를 통해 진정한 야당이 되기를 바란다.

어제 의원총회에서 박대출 의원이 스스로 삭발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국당 측근의 이야기로는 자유발언을 따로 준비해오지 않았지만 동료의원들의 추천으로 인하여 자유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자유발언보다 더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한다.

스스로 삭발을 하면서 그 순간 어떠한 의지를 다졌는지에 대해서 공감한다.

이러한 결연한 의지가 모일 때 한국당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박대출 의원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이야기를 통해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그 비난을 감수하고 이야기하겠다.

이 같은 사태는 우리 우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 되짚어 보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직후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보자.

‘탄핵파다, 아니다’ 서로를 나누고 비난하고, ‘친박이나 아니다’를 나누어 서로 편 가르고, 이것뿐만이 아니다.

내가 구치소를 나오니 ‘이 집회에 최고다, 아니다 여기가 최고다’하며 현재까지도 서로를 비난하고 편 가르고 있는 이 모습들을 보면서 어쩌면 이 사태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하며 나를 비롯한 우파 모두가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국회의 사태를 생방송으로 보면서 채팅창을 보니 ‘김무성을 앞세워라’, ‘탄핵파는 집에가라’, ‘조원진 의원 어디갔냐?’ ‘누구누구 의원 보기 싫다’ 등 아직도 과거에 얽매인 채로 저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까놓고 말해보자. 김무성 앞세우면 어제 패스트트랙 막을 수 있었는가?

탄핵파 집에 가면 다음 정권 우리가 잡을 수 있는가? 조원진 의원이 한국당을 도와주면 이 사태가 해결이 되는가?

보기 싫은 의원이 목소리 내지 않으면 우파의 목소리 다른 국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나?

이게 가능하다면 내가 먼저 나서서 김무성 앞에다 두고 탄핵파 집에 보낼 수 있게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알지않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사실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도 나는 목소리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어떤 분들은 이럴 것이다.

손상대가 탄핵파를 감싸고 있다. 손상대는 탄핵파를 용서했다. 좋다! 비난하려면 비난하라. 나는 그 방법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오로지 문재인 정권 퇴진에만 집중하겠다.

우리가 힘이 생기면 그때 가서 우리의 과거를 정리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오히려 우파가 정권을 잡고 그 과거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내가 더 목소리를 내겠다. 그러나 진짜 지금은 절대 아니다.

내가 대선 때 홍준표 후보 유세 도왔다고 많은 비난이 있었다. 나라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싶었겠는가?

내 무슨 부귀화를 누리자고 홍준표 대선에 나가서 마이크 들고 소리 질렀겠는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에도 상복을 입고 태극기 집회에 사회를 봤던 나다. 우리가 이기려면 저들이 우리에게 준 치욕을 다시 되갚기 위해서는 우리가 칼을 쥐고 있어야 했기에 나 미친 듯이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모든 애국국민들께 정말 부탁드린. 나는 나의 억울함을 위해서 목소리 내는 것이 아니다.

정말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 아닌가?

나부터 또 반성하고 반성하겠다. 우리 편을 비난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 먼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아무리 싫어도 아무리 보기 역겨워도 지금 우리는 한배를 탔다. 그리고 그 배는 지금 침몰 직전이다.

한명이라도 더 구멍 뚫린 배 사이로 밀려들어오는 좌파의 파도를 퍼내야 하는데 서로 싸울 시간이 있겠는가? 나만 지금 이렇게 마음이 급한 것인가?

이제 모든 것을 내리고 문재인 정권과 싸워야 한다. 탄핵세력들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

그런 자세가 아니라면 백번 천번을 싸워도 좌파에게 진다.

정말 이제부터가 시작니다. 찰떡처럼 꽁꽁 뭉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언제까지 분열만 할 것인가.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모두 잃은 것만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진정한 야당의 모습이다.

정말 들에서 물, 불 안 가리고 덤벼드는 야당이 정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이 이번 사태를 기회로 만들기를 정말 간절하게 바란다.

진정한 야당, 저들이 두려워하는 진정한 야당으로 거듭난다면 국민들에게 그 진심이 전달될 것이라고 나는 분명하게 생각한다.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떨어질 때는 아프다. 게다가 한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가속도가 붙어서 더 빨리 떨어진다.

우리는 그 경험을 해봤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 저들에게 일격에 저격당했다.

이제는 우리가 저격을 해야 할 차례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저격을 할 때는 총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 한 방이 흔들리지 않도록 혼자가 아닌 다 같이 그 총을 잡으면 그 총의 크기는 더 커질 수 있고, 더 견고하게 저격할 수 있다.

역사가 그러했듯이 우리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온다. 그 기회는 과거에 있지 않다.

앞으로 올 기회를 잡기위해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 느낀 과거의 치욕을 되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제가 그리고 오늘이 우리 우파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계기를 뛰어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부탁드린다.

나는 좋아하는 정당도 없고 지지하는 정당도 없다. 물론 정치할 생각도 없다.

한국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좌파와의 전면전에서 매번 패하는 우파당의 그 모습이 안타까워 드리는 충언이다. 꼭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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