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콴타스 CEO, 소년의 편지 답장에서 ‘새로운 항공업체 생겼다는 소식 들었다’ 능청
호주에서 항공사 설립을 희망하는 10살 소년이 콴타스(Qantas)항공의 앨런 조이스 최고경영자(CEO)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인터넷상에 공개된 이 편지가 앨런 조이스의 답신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콴타스 항공은 이번 주 트위터상에 알렉스 자코 군이 보낸 편지를 소개했다.
알렉스 자코 군은 이미 스스로 ‘오세아니아 익스프레스’라는 항공사를 차리고, 재무 IT 정비부문 등 책임자를 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요한 기종이나 편수, 기내식 등의 검토도 시작했다고 한다.
학교 방학 동안에는 사업에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앨런 조이스 콴타스 CEO에게 전반적인 조언을 부탁한다고 제안한다. 소년은 콴타스와 마찬가지로 시드니, 멜버른과 런던을 연결하는 초장거리 편에 에어버스 A350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25시간 비행시간에 승객들은 충분한 잠을 자느냐고 물었다.
조이스는 “항공업계에 새로운 업체가 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다소 능청스럽게 경계하는 어투로 화답했다.
콴타스는 답장 편지의 사진에 곁들여 “통상적으로는 경쟁 상대로부터 조언을 요구받을 수 없지만, 항공 회사의 톱(CEO)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무시할 수 없다"면서 ”자신도 과거 비행기에 미친 소년이었다고 회고하고, 전반적인 조언으로는 안전제일을 강조하고, 런던 편에 대해서는, 승객이 손발을 뻗고 운동할 수 있도록, 객석의 새로운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이스는 편지 끝부분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 CEO 대 신참 항공사 CEO로 만나서, 브레인스토밍 자리를 마련해 콴타스의 운영센터를 안내하겠다”며 만남을 제안했다.
한편, 알렉스 자코군은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이스의 답장을 받고 “너무 신나서 집 주변을 10분 동안 뛰어다녔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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