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장엽 전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

황장엽이 이 땅으로 온지 어언 십년이다. 그 10년 동안 그는 대한민국에 살면서 주체사상에 물들은사람들로 인해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음을 두눈으로 목도해 왔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말하라 황장엽이여.

우리는 김정일에 대한 비난만을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진정 듣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북 반역세력의 구체적 정보와 명단이다.

당신은 탈북자 중 가장 고위층 출신이며 탈북자 중에서 비밀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사람임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모르는 정보를 다른 탈북자들이 안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더 이상 "집단적 생명관"이니 "인간 중심 철학"이니 인간 중심의 주체사상에 입각한 사회주의"니 하면서 북한에 이어 대한민국마저 사상으로 물들이려 하기 전에 먼저 북한에서 저지른 당신의 잘못을 역사 앞에, 민족 앞에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당신이 아는 대한민국내 친북 반역 세력의 구체적 명단을 이제는 밝혀야 한다.

통일전선부 건물 지하에 남한 적화를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인사의 특별관이 있다는 등 온갖 떠도는 말에 대해서 당신은 가부를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소문은 사실인가 허황된 말인가. 당신은 모르는 일인가 당신도 아는 일인가.

아니 최소한 이것만이라도 말해야 한다. 80년 광주에서의 진실은 무엇인가? 북한군이 투입되었다는 탈북자들의 기자회견은 진실인가 거짓인가?

당신이 모른다면 그 기자회견을 한 탈북자들이 거짖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북한 지도층들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탈북자들이 주장하는 사실을 당시 북한내부 가장 핵심에 있었던 황장엽 당신이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더 이상 비겁자의 모습을 보이지 마시오. 당신은 저기 북한의 무고한 인민들을 김일성 김정일 독제체제 속에서 죽어가도록 도운 역사의 크나큰 죄인이며 그 죄인으로서 당신은 역사 앞에서 말해야 하는 것이요.

80이 훨신 넘은 나이에 죽음이 두려워 말하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을 용서할 수 있겠소. 대한민국 땅에서 김정일을 비판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오.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바, 대한민국에서 활약하는 반역세력의 구체적 이름과 정보를 밀하시오.아니 최소한 광주에 북한군이 투입되었다는 탈북자들의 기자회견이 진실인지 거짖인지...이니면 당신이 모르는 일인 것인지...

분명한 것은 당신이 모른다고 한다면 그 기자회견은 거짓인 것이오. 북한 사람 대다수가 안다고 특히나 권력층에서는 상식이 되다시피 한 사실이라는 증언인데 어찌 황장엽 당신이 모른다면 말이 되겠소.

역사 앞에 더 이상 침묵하는 죄를 짓지 마시기바라오.더 이상 침묵한다면 지금도 저기 북녁 땅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이 결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대한민국마저 적화될 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도 편안히 대한민국의 안방에 앉아 침묵하는 당신을 어찌 용서할 것이오. 그러면서도 여기 와서도 여전히 인간중심주의 어쩌구 하는 당신을 말이오.

지난해 국회 별관에서 탈북민의 참상을 고발하는 "홀로코스트"전시회의 방명록에 "이 생명 다하도록 북한 민주화를 위해" 황장엽 이라고, 한글체가 훌륭했으나 의구심이 돌았다.

그때 저는 "하나님 ! 북한에도 한없는 기쁨과 즐거움과 은혜와 미소를 주시옵소서" 시스템클럽 회원은 기도하는 맘으로 서명을 했다. 황장엽씨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제는 ... 황장엽이여 말하라!

자유북한인 1만명 돌파 기념대회의 외침을 헛되게 넘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