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대구남구 K병원에서 '이런 일이'
[깡문칼럼] 대구남구 K병원에서 '이런 일이'
  • 이강문 대기자
  • 승인 2019.02.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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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이 94세 환자 폭행, 입술, 이마, 양쪽 눈, 허벅지, 어깨 등의 상처...보호자 민원에 남구보건소 등 관계기관 조사나서.
▲환자 김 씨(여, 94세)가 간병인에게 폭행당해 발생한 입술, 이마, 양쪽 눈, 허벅지, 어깨, 다리 등의 상처. (사진 =제보자 이모씨 제공)
▲환자 김 씨(여, 94세)가 간병인에게 폭행당해 발생한 입술, 이마, 양쪽 눈, 허벅지, 어깨, 다리 등의 상처. (사진 =제보자 이모씨 제공)

세상에 아직도 병원에서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환자를 맡길 수 있겠는가? 지난 994() 김모 노모를 입원시킨 이 모씨는 대구남구 대명 3동 소재 뇌혈관전문기관인 K병원 병실 간병인(병원과 간병협회 MOU 협정으로 병원 지정 간병보호사)에서 치매환자도 아닌 년로한 환자를 침대에 다리와 팔을 묶어놓고 폭행(야간에 특수폭행)을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모씨는 K병원에 CC-TV 확인을 요구하자 환자의 인권때문에 병실에는 CC-TV가 없다고 말했다말로만 환자의 인권을 주장하며, CC-TV가 없는 병실에서는 정작 환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병원은 정작 있어야할 병실보다 자기들이 유리한 원무과 및 접수처에 CC-TV를 달아놓고 의료종사자를 폭행해 진료를 방해하면 5년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상해는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중상해 3년 이상 유기징역, 사망은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이라는 안내표지까지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병실에서 폭언과 폭행을 가한 간병인이 있다는 것에 환자 보호자들이 의료기관인 병원을 어떻게 믿고 환자를 맡기겠는가. 수많은 병원이 있고. 또 어려운 환경에서 간병을 하는 훌륭한 간병인이 대다수다.

보통 연로하시고 몸이 불편한 환자분들이 다소 불평을 할 수는 있다. 그런다고 94세나 되는 노모를 수족을 묶어논 상태에서 폭행을 하고 폭언을 했다면, 이건 사람으로서 할 짓이 아닌 금수보다 못한 짓거리인 것이다. 환자가 불평을 한다고 닥쳐라고 하고 얼굴을 수차례 폭행 했다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할머니는 대퇴부를 다친 환자로 지난 7일 대구남구 K병원에 입원 시킨 자식은 분해서 부들부들 떨었다. 여기서 경로사상이니 노인봉사니 하는 말은 하지 않겠다. 세상은 나날이 변해 가지만 우리의 늙은 부모들은 이제 마지막 단계인 병원에서마저 홀대를 받아서야 되겠는가?

K병원 측은 환자의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환자에게 마스크를 씌워 놓고 환자 길들이기를 했다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물론 보건당국이나 지역 보건소나 자치단체에서는 사실 조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보호자 이 씨는 환자를 집중 케어 한다는 소리를 믿고 입원시켰으나 이런 결과가 나오고 보니 한숨만 나온다고 한다. 지역 K병원에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퇴원 당시 병원 간호부장이 확인했다)하고 있으나 상처는 선명했고, 아직도 정신이 말짱한 환자는 그동안 간병인으로 당한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관계당국에서 사실조사를 하겠지만 간병인을 교육시키는 학원이나 간병협회의 MOU체결로 능력이나 소양이나 자격이 부족한 간병사들을 마구잡이로 채용해 고용하는 것도 문제라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다 할 것이다.

이 내용은 경제뉴스통신사 기자가 쓴 내용을 요약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전국에 병원도 수없이 많고, 요즘 들어 요양병원의 숫자도 늘고 있다. 종합병원에 가면 분명히 의사나 간호사 같지는 않은데 가운 차림으로 의료기기를 들고 병실을 분주하게 들락거리는 아줌마들을 요즘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그들은 핵가족화 현상의 심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요즘 부쩍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간병인들이다. 간병인에 대한 수요는 80년대 들어 크게 늘었는데 요즘에는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1명은 간병인을 쓰고 있을 정도이다.

간병인 숫자가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급격히 늘어나자 그에 따른 문제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물론 환자를 성심성의껏 돌보는 간병인도 많지만, 간병인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환자나 환자 가족의 약점을 이용해 공공연히 무리한 요구를 하는 간병인도 적지 않다.

그나마 중환자는 간병인을 구하기조차 어렵다. 어떤 병실에 기피 환자가 들어오면 간병인 사이에 금세 몇 호실 환자는 맡지 말라는 얘기가 퍼진다고 한다. 그러면 그 환자는 웃돈을 줘도 간병인을 구하기 어렵게 된다. 특히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는 간병인을 구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또한 응급실 환자의 경우 돌보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3일 이하 입원 환자의 경우는 수입이 얼마 안 된다는 이유 때문에 간병을 거절당하기 일쑤이다. 간병인과 환자가족 간에 마찰이 잦은 까닭은 기본적으로 간병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간병인은 대부분 의료기관이 아닌 종교 단체나 사설 직업알선기관과 간병인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YMCA나 비영리 종교 단체는 그래도 비교적 회원관리에 철저한 편이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간병인협회 같은 사설단체의 회원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총괄사장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총괄사장

간병인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사설 단체는 현재 서울에만 30여개가 난립해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설 단체들이 돈벌이에 급급해 사람을 가려 뽑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년에 두 차례 간병인을 모집하는데 1백 명 중 30명가량만 회원으로 입회시킬 정도로 선발 과정이 까다롭다. 회원 자격은 중졸 이상 30~60세의 여성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전문상담원들이 정말로 남을 돌볼 수 있는 품성을 지녔는지엄격히 심사한다.

간병인 문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데도 까닭이 있다. 간병인 제도란 우리나라밖에는 없는 제도라고 한다. 간호사들의 말을 빌리면 문명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제도이며 "악의 꽃이라는 것이다. 의료 체계가 제대로 된 나라에서는 특수 환자를 제외하고는 일단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보호자조차 병원에 있을 필요가 없다. 치료와 간호를 모두 병원에서 맡아주기 때문이다..

현재 병원 여건상 간병인 제도를 완전히 없애기는 힘들다 해도 전반적인 관리와 교육만 이라고 책임 있는 기관에서 맡아야 옳다. 보건복지부나 관계당국에서는 간호조무사나 간병인 교육을 철저히 해서 이런 불상사가 나오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노인복지니 보건복지를 내걸지 말고 실태조사를 해서 이런 불상사가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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