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북한은 정권 유지를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 장관이 밝혔다.
24일 지구 종말을 경고하는 의미로 핵과학자회보가 마련한 ‘2019 운명의 날’ 시계 공개 행사에 참석한 페리 전 장관은 북한은 20기에서 30기의 핵무기와 여러 중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가 25일 전했다.
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과 미북 간 대화가 이어진다 해도 북한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그들의 체제 안보를 원했기 때문에 많은 비용과 어려움 속에 핵무기를 갖게 됐으며,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면 미국이 체제를 전복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페리 전 장관은 이어 한미 연합훈련이 취소되거나 유예되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한미 연합훈련은 한국에 대한 북한의 군사 공격 우려 때문에 시행된 만큼, 북한의 위협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훈련은 예정대로 계속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군에 대한 방위 공약을 줄이는 것을 기뻐하겠지만 이런 조건은 북한의 위협이 사라졌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페리 전 장관은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핵과학자회보는 지구 종말을 경고하는 2019 운명의 날 시계는 작년과 같이 자정까지 2분 남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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