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투신, 사망한 이재수 전 국군 기무사령관의 국민합동추도식이 2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분향소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애국단체총연합과 육사총구국동지회, 전국구국동지총연합회, 전국우파시민연대, 일파만파 등 40개 단체가 주관하고 손상윤 뉴스타운 회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추도식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이 전 사령관의 49재인 24일보다 이틀 늦춰 개최한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7일 세월호 유가족을 대상으로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정권의 탄압에 저항해 자결했다.
이 전 사령관의 변호인이 다음날인 8일 공개한 유서에서 이재수 전 사령관은 “세월호 사고 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5년이 다 돼가는 지금 그때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살아오며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살았지만, 전역 이후 복잡한 정치 상황과 얽혀 제대로 되는 일을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면서 “검찰 측에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가족, 친지, 그리고 나를 그동안 성원해 준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며 용서를 구한다. 군을 사랑했던 선후배 동료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들도 더욱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 60 평생 잘 살다 간다”고 마지막 글을 마무리했다.
주최단체들은 “추도식 후 저녁 9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니 애국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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