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파의 수준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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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파의 수준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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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우파계의 판도, 그마저 산산이 조각

 
   
  ▲ 우파단체의 궐기대회  
 

2006.11.20자, 조선일보에는 “續, 배신의 계절”이라는 제하의 김대중 칼럼이 있다. 주 내용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한 사람들은 순순히 승복해야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강력한 주문이었다.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까지 ‘정권교체’의 의미를 “차기 대통령을 열우당에서 나오게 하지 말고, 한나라당에서 나오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우파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좌익운동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극히 소수이고, 단체들의 숫자 역시 매우 미미하며, 그나마 규모 자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가 적고, 규모가 작으면 그 활동의 범위도 극히 미약하고 피상적이다. 필자는 이런상태에서 뭉쳐봐야 활동의 효과가 괄목상대할만큼 커지지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손바닥만한 우파계의 판도, 그마저 산산이 조각나 있다.

일본과 가까이 지내자는 우익이 있고, 일본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멀리하자는 우익도 있다. 일본을 놓고 우파들이 분열된 것이다.

김구를 놓고 또 다시 우파들이 분열돼 있다.

황장엽을 놓고 또 다시 분열돼 있다.

김진홍을 놓고 분리됐고, 마지막으로는 이명박을 놓고 확실하게 분리돼 있다. 이번에는 적대관계로 분리돼 있다.

그래서 필자는 우파들의 분열에 대해 만성이 돼 버렸고, 또한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좌익과 싸우는 전쟁에서, 전선을 한 개로 축소시켜야지, 전선을 이리저리 여러개 늘어 놓으면 힘이 쪼개지지 않느냐, 이렇게 말하는 현대판 크라우제비츠들도 있다. 노무현과 싸우면 모두 다 한편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노무현은 2004년 11월부터 한-미-일 동맹체제를 허물려고 반미와 반일 감정을 부축였다. 이는 반역행위다. 이런 차원에서 노무현이 반일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노무현이 불을 지른 반일 감정에 놀아나는 것도 무의식적 반역행위다.

내로라 하는 수많은 우파들이 그런 반역에 동참했다. 그러나 유독 필자만은 한승조에게 쏟아지는 화살을 정맞으며 반일감정이 얼마나 해로운 것인가를 설파하려 했다. 이에 다른 우파들은 필자를 친일파라며 욕을 했다.

더러는 왜 김구 같은 분을 문제 삼아 우파를 분열하느냐, 이렇게 불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태일이 민노총의 로고 이듯이, 김구와 장준하는 좌파들의 로고 인물들이다. 이승만을 부정하기 위해 김구를 영웅시하는 것이며, 박정희를 부정하기 위해 장준하를 영웅시하는 것이다. 노무현은 이승만을 기회주의자로 낙인찍고, 김구와 김일성을 정의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역사는 기회주의가 득세하고 정의가 패배한 역사다"

김진홍은 뉴라이트 발기문에서 “김구의 애국심과 장준하의 민족정신을 계승한다”고 선언했다. 이런 좌익들의 로고를 깨부수는 것은 우파들이 당연히 삼아야 할 목표다. 그런데 내로라 하는 우파들이 필자를 욕한다.

조신일보의 스타, 김대중까지도 한나라당을 문제시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들의 사상도 문제시하지 않는다. 이는 우파들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폭의 그림이다.

한나라당 자체의 문제는 통일된 정체성이 없고, 사상도 비빔밥, 기율도 비빔밥이라는 사실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두 공산주의 목사들이 공당에 들어가 좌지우지 어른 노릇을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감히 김대중 주필의 칼럼에 동의하는 우파들을 낙후된 우파라 폄하 하고자 한다. 공부 안하는 우파, 게으르고 안이한 우파, 분석하지 않는 우파, 자료를 멀리하는 우파들이라 감히 폄하하고 싶은 것이다.

이런 게으른 우파들을 다 안고 가려면 하루에 1cm도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많은 좌익들, 그리고 더 많은 우파들은 이런 필자의 소신과 자세를 일컬어 독단적이요 독선적이라 말한다. "지 혼자 잘났어"

하기야 독선적이라는 말은 그리 나쁜 말이 아니다, 이승만 역시 독선적이라는 욕을 들었으니까.

우파계의 한 영웅, 조선일보의 김대중까지도 이명박을 의심하지 않는데 지만원, 지까짓게 무어라고 혼자 이명박을 친북 좌파라 하느냐, 이런 의식이 바로 지만원을 독선이라 욕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명박을 왜 친북 좌파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제시했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우파들은 어째서 이명박이 절대로 친북 좌파일수 없는지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도둑이야 하면서 도둑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다. 도둑에 수없이 속은 게으른 사람들은 도망가는 도둑을 의심하지 않고, 손가락질하는 필자를 욕한다. 이렇게 게으른 사람들이 좌익과 싸운다 한다.

"노무현과 싸우면 다 동지다!" 이렇게 말하는 우파들에게 묻고 싶다.

1) 대한민국에 좌익이 노무현 하나 뿐이가?

2) 노무현을 상대로 끝까지 싸우면 내년에 반드시 우파 대통령이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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