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길 중 최고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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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본 영광군의 백수해안도

^^^▲ 서해안 제일의 관광지로 부상하는 백수해안도로
ⓒ 영광군^^^
금방이라도 바닷물이 넘실거릴 듯하다. 이리저리 구불구불 돌고도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바닷물이 빠져나가 드넓은 갯벌을 드러내기도 하고 하루 두 차례Tlr 맑고 푸른 물이 출렁거려 쌓인 피로와 가슴을 확 트이게도 한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조성된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 드라이브 코스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해바다를 향해 내달리고 있어, 신령스런 굴비의 고장 영광으로의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워 진다.

백수읍 길용리 원불교성지에서 구수리와 대신리를 지나 백암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장장 16.5㎞에 이른다. 물 빠진 바다에는 빈 배들이 쉬고 있지만 물이 들어오면 잿빛바다 위로 하나둘씩 그물을 펼친다.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갈매기의 고향 칠산도라 불리는 일곱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진다. 옛사람들은 이 섬들을 ‘칠뫼’(일곱개의 산)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칠산바다는 연평도로 북상해 가던 조기들의 중요한 휴식처고 산란처로서 조기 황금어장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던 곳이다.

해안을 따라가다 보면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솟아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해 여기저기 작은 돌섬들이 길손을 맞고, 해가 기울라치면 붉은 해당화 꽃길이 이어진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이는 서해 낙조는 시심을 절로나게 한다.

이곳 백수해안도로는 지난 2002년 전라남도 ‘경치 좋은 길’과 ‘전망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5월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바 있다.

또한 올 7월에는 건설교통부(한국도로교통협회)가 공모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응모해 9위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해 벌써부터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변의 원불교 발상지인 영산성지는 창시자 박중빈 대종사가 탄생해 성장과 구도의 과정을 거쳐 대각이라는 종교적 체험을 이룬 곳이다.

개법성지인 이곳에는 대종사의 생가,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을 이룬 노루목,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막아 이룬 정관평 방언답, 최초의 교당 등이 있어 많은 교도들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지난해 개봉해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코믹물 영화 ‘마파도’의 촬영지 동백마을이 나온다.

지금은 내년 2월 개봉 목표로 마파도 속편 촬영이 한창이어서 김수미, 여운계, 김을동, 이문식 씨 등 영화배우와 세트장를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몰린다.

신령스런 빛이라는 뜻의 영광(靈光)은 원불교와 불교, 기독교의 역사가 함께 살아있는 곳으로 원불교 발상지인 영산성지를 비롯해 인도승 마라난타존자가 법성포에 도착, 불갑사를 창건하고 이 땅에 불교를 뿌리 내렸다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가 전국 불자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법성포에 위치한 최초도래지에는 23.7m의 사면대불상과 부용루, 탑원, 간다라유물관, 존자정 등이 시설되어 불심을 부르고 있는데, ‘법성포’라는 지명이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법(法)’은 이곳에 백제 최초로 전래된 불교를 뜻하고 ’성(聖)‘은 여기에 배를 대고 불교전래의 첫 발자취를 남긴 마라난타존자를 뜻한다고 한다.

^^^▲ 소금만들기에 여념이없는 한낮의 염전
ⓒ 뉴스타운 백용인^^^
특히 염산면 설도항은 6.25 때 북한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하던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 부둣가에는 순교자의 숭고한 신앙심을 기리기 위해 순교자들의 이름을 새긴 순교탑이 세워져 있으며, 야월리에는 순교기념관이 건립되어 성지순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갑산(해발 516m)자락에 자리한 불갑사는 백제에 최초로 불교를 전래한 마라난타존자가 창건한 도량(서기 384년)으로 사찰초입 일주문을 지나 목조 사천왕상, 만세루, 보물 830호로 지정된 대웅전 등 많은 문화유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8월에는 상사화가 9월이면 가람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이 전국 최고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영광은 예로부터 소금, 쌀, 목화가 많아 3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렀다. 광활한 평야에 펼쳐진 염전은 평화롭고 서정적인 구경거리가 된다. 염산면과 백수읍에 염전이 집중돼 있는데 염산(鹽山)은 말 그대로 ‘소금산’ 이라는 뜻을 지녔을 만큼 대표적인 생산지로 이곳의 천일염으로 조기염장을 한다.

또한 해안도로뿐만 아니라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바닷물이 들고나는 곳마다 천혜의 갯벌이 펼쳐진다. 염산 두우리와 백수 분등갯벌 등은 ‘갯벌체험장‘으로 유명하며, 바닷물이 빠진 뻘을 호미로 헤집으면 백합과 같은 조개 등을 쉽게 채취하는 재미도 있다.

특별한 먹거리로, 유명한 영광굴비를 비롯해 민어회(탕)는 몸에 좋은 필수아미노산과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천연 EPA와 DHA가 다량 함유돼,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높여주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동맥강화를 예방과 혈액의 응고 방지, 치매 및 항암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전국 최대 생산지인 황토갯벌장어는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우리 몸에 활력과 뛰어난 자양·강장식품으로 최고의 스테미너 식품이다.

영광군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남도의 자연여행이 시작되는 서남해안 일번지를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해수온천탕을 비롯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와 노을전시관을 조성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는 어촌복합생활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등 관광영광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잠깐, 영광을 좀 더 소개하자면 인구 6만 2천의 영광은 민선 4기 강종만 군수가 취임한 이래 먼저 소개한 백수해안도로, 원불교 영산성지, 기독교인 순교지, 백제불교최초도래지를 비롯, 불갑사와 꽃무릇,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가마미해수욕장, 낙월면의 안마도와 송이도 등 연중 태마여행이 가능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이처럼 볼거리 풍부하고 다양한 별미 먹거리, 애들 학습활동에도 유익한 친환경의 고장 영광을 방문함이 어떨지. 찾으면 그 시간부터 아름다운 추억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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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제 2006-09-06 13:42:50
백수해안도로 출발지 위치 보기 => 백수해안도로_대전리#이고시오
백수해안도로 경유지 위치 보기 => 백수해안도로_경유지#이고시오
백수해안도로 도착지 위치 보기 => 백수해안도로_석현교#이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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