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밴달(59·사진) 전 주한 미8군 사령관이 7일 (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대표적인 친한파 장성인 그는 로드아일랜드 출신으로 1982년 육사를 졸업 후 임관해 주한 미2사단장, 주한 미군 작전참모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미8군 사령관 취임 뒤 한미연합사단 창설과 용산 미군 기지 평택 이전 등 중요 사안을 지휘했다. 이임을 앞두고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국선장을 받았고, 한미동맹친선협회은 반기달(潘其達)이라는 한국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국내 배치 과정에서 일부 반미, 좌파 단체들이 격렬히 반대하자 전면에 나서 정면 돌파했다. 작년 7월 직접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가 철회되면 한국민 1000만 명이 북핵 위협에 노출된다"며 당위성을 역설했다.
올해 1월 귀국한 그는 건강검진 중 암을 발견해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은 "독한 약물치료 중에도 매일 한반도 상황을 점검하며 한국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