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방송의 날, 투쟁의 깃발을 더 높이 든다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방송의 날, 투쟁의 깃발을 더 높이 든다
  • 편집부
  • 승인 2018.09.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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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 그 소중한 가치가 말살되는 현장에서 우렁찬 저항의 목소리를 낸다

오늘은 한국이 1947년 9월 3일, 방송을 위한 독자적인 호출부호를 부여받은 날을 기념하는 방송의 날이다.

마땅히 축하해야할 이 날, 죽어가는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외면과 침묵이 처연할 뿐이다.

권력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고, 특정 이념을 추종하는 노동조합에 의해 장악되었으며, 그래서 국민의 방송이 아닌 특정 집단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해 괴물로 변해 버린 방송을 애도한다.

문재인 정권은 집권하자마자 이른바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을 통해 KBS, MBC 이사들과 사장을 끌어내렸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앉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파업을 하면서 이사들의 학교와 교회 등을 찾아가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공영방송은 친문재인 방송, 친김정은 방송, 친노조 방송, 反보수 방송, 反대기업 방송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내부에는 ‘적폐청산을 위한 위원회’를 만들어 보수정권 시절에 일했던 기자와 PD등 직원들을 마구잡이로 조사, 징계하고 있다. MBC는 이미 13명이 이 기구를 통해 해고되었고 수 십 명이 감봉, 정직처분을 받았다.

KBS도 수많은 직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이다. 자신들과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징계가 아닌가. 후배기자가 선배기자를 불러 과거 보도내용을 문제 삼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사내전산망 이메일도 마구잡이로 들여다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은밀하게 문자로 소환하고 조사하며, 조사 내용을 외부에 알려도 징계 대상이라고 했다.

가히 공포경영, 그 자체이고, 방송인에 대한 학살이요, 보복이며, 숙청이 21세기 문명국가,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때문에 각종 편파, 왜곡, 선동방송이 거침없이 진행되고 있어도 누구하나 견제하거나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우리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심하게 훼손되고 상실된 것으로 본다. 그 한가운데 공영방송이 그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의 피땀과 선배언론인들의 헌신으로 이룩한 언론의 자유, 그 소중한 가치가 말살되는 현장에서 우리는 우렁찬 저항의 목소리를 낸다.

역사적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한 정권이 망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문재인 정권은 이 준엄한 교훈을 되새기고 보복과 탄압을 멈추라.

방송의 날을 맞아 우리는, 국민과 함께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깃발을 더 높이 든다.

2018년 9월 3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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