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챤의 당구이야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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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챤의 당구이야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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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프로의 당구칼럼 28번째(여자당구 전성시대)

'여자당구 전성시대'

▲ 서울당구연맹 이일우선수(곰프로) 

얼마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처음으로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사우디에서 여성들이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받았다며 교통당국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사우디 면허증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인 사우디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6월 24일부터 여성의 운전금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이로써 지구상에서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나라는 사라지게 되었다. (네이버발췌)

웃을 일인지 축하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모든 나라가 이미 남녀평등에 정점을 찍어갈 즈음에 사우디에서는 이제야 여성에게 운전면허증을 허락한 것이다.

대한민국 당구의 위상이 오르는 이 무렵 무엇보다 여성들의 당구 붐이 일어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흐뭇하다.

알바세계의 유명한 기업후원으로 현재 열리고 있는 2018WPBL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가 세계최초로 시도 되고 있고, 많은 후원과 상금으로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는 중이며 매주 화,수,목 리그전이 펼쳐지고 있다.

또 이 리그는 전문방송으로 Live 로 생중계 되고 있다.

▲ 2018알바몬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벤투스팀에서 활약중인 빅본(VICVON) 소속의 김정미선수 

여성 동호인들도 무섭게 치닫고 있는 중이다. 김치빌리아드배, 한밭배, 퀸즈빌, 이테크건설배 등등....일반기업뿐 아니라 동호회 주최로 직접 개최도 이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 ‘제12회 김치빌리아드배 전국 여자 국제식3쿠션대회’우승을 차지한 '여고생' 백승연 

수많은 숨은 여자 고수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남자 고수(선수)들로부터 사사받은 훌륭한 어린 여자선수들도 등장하고 있는 중이며, 이미 많은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중이다.

여자세계의 독보적인 당구스타 네덜란드의 Therese Klompenhouwer 선수는 이미 남자선수들만큼의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여성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아본 선수이기도 하다.

여성 핸디로는 최초로 한국 점수로 35점 정도의 실력이다.

우리나라도 그랬었고 고대국가에서도 여성들이나 아이들은 사실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한 시절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전부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남녀평등이 기본이며 오히려 요즘은 판,검사 시험이나 공무원 합격률에도 여성 비율이 오히려 높아진 형편이다.

그리고 당구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은 지금 여자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사실 골프도 여성들의 LPGA 대회로 말미암아 골프의 붐을 맞이했다.

우리나라도 IMF시절 박세리선수의 맨발 투혼을 보면서 한국에 골프의 붐이 일어났고, 리틀 박세리들이 골프를 시작했으며 10여년이 지나고 후폭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LPGA에는 한국 여성들이 세계랭킹 10위권안에 세명이상 항상 있고 입상권에 늘 한국선수들이 예상된다고 각종 외국 매체들은 저마다 입방아를 찢곤 했다.

아마도 지금 당구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여성들의 활약으로 아마도 후에 있을 남자 프로리그도 함께 빛을 볼 거라고 필자는 예상한다.

현재 당구전문 방송에서 우리나라의 여자랭커들과 예선전을 통과한 행운의 여전사들 그리고 외국선수들 캄보디아 특급영웅 스롱피아비, 일본의 미녀당구스타 히다오리에, 나미꼬하야시, 코바야시료꼬,... TV매체를 통해 당구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아~ 당구의 싹이 이제야 열매를 맺고 있다.

필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그리고 있는 자리에서 버텨주며 애써준 사람들의 수고와 고생들을 잊지 말아야겠다.

TV에서 비쳐지는 각종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고 예쁜 모습으로 리그전을 펼치며 울고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감정이 격해지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많은 당구인들이 얼마나 꿈꾸던 모습이었던지...

그러나 당구는 아직도 유해업소로 판결이 나 있는 상태이다. 당구장에 흡연실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을 청소년들이 보고 영향을 받을 거라나?....뭐 정신이 있는지 없는건지...

이미 소년체전종목에 들어가 있는 종목인 당구인데... 유해업소라니...그러면 흡연실이 있는 PC방, 만화가게, 카페.. 등 모든 업소가 유해시설이 아닌가? ....아이고 이 이야기는 다른 쳅터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고....

아무튼 지금은 여자당구전성시대이다.

이제 당구장에서 여성 당구동호인을 보게 된다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필요가 없다.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 제2회 퀸즈빌배 3쿠션당구대회 우승자 조은비 동호인 

필자가 어릴 때 중2때 인가...당구를 시작했을 때 우리동네 당구장에 여성250당구치는 분이 계셨다. 정말 인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모두가 한 게임씩 쳐보려고...ㅎㅎ

여성들이 큐를 잡고 얇디얇은 손가락으로 브릿지를 하고 길다란 손으로 예비스트록을 하고 멋지게 팔로스로우를 하면 많은 뭇 남성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제 수줍은 마음은 쓰레기통에 쳐 박아놓고 당구장에 들어와 큐를 들고 한게임 붙여주세요! 라고 당구장 주인에게 외치는 여성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보수적인 중동지방...이제야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는 국가들...그런 곳에서도 여성들이 불편한 차도르를 벗고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당구장에 들어와 ‘아저씨 3구 주세요’ 그런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꿈꾸는 바이다.

고대성경에 등장하는 유일한 여전사가 있었다. 그 이름은 드보라 였다. 고대시대에는 여자는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그런 시대였다. 그는 평소 백성들의 재판을 맡아 백성의 송사를 판결했다. 그리고 철병거로 무장한 적 진영 군사들을 무찌르고 이스라엘에 평화를 가져다 준 유일한 여자 사사였다. 대한민국에 이러한 드보라처럼 지혜와 능력으로 무장한 훌륭한 당구전사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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