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작품 해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신작 ‘세 자매’를 오는 6월 14일(목)-16일(토) PM 8시에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극단 노뜰의 ‘세 자매’는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활발히 상연되어온 안톤 체홉의 ‘세 자매’를 노뜰만의 스타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40년 후’라는 새로운 시간적 배경으로, 황폐한 도시에 남겨진 세 자매와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안톤 체홉의 서사와 노뜰만의 압축적 미쟝센이 더해지며, 보다 강렬한 ‘세 자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모스크바를 꿈꾸지만 현실은 고독한 세 자매,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힌 군인, 의무감에 무기력한 남자로 함축된 ‘세 자매’의 인물들은 어긋난 욕망으로 끊임없이 갈등하고 혼돈한다. 이는 고도로 훈련된 극단 노뜰 배우들의 극적 몸짓과 ‘동방의 햄릿’, ‘귀환’, ‘하녀’ 등으로 해외 공연계를 사로잡은 극단 노뜰 원영오 연출의 파격적인 미쟝센으로 구현된다.
또한 극단 노뜰과 10여년 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업을 지속해온 호주의 사운드 아티스트 ‘팀 험프리(Tim Humphrey), 매들린 플린(Madeleine Flynn)'이 ‘세 자매’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새롭게 작곡하고, 본 공연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들린 플린은 2017 호주예술위원회 선정 다원예술 분야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각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지닌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세 자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인터넷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전화예약도 할 수 있다.
본 공연은 2018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홈페이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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