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집회에 군복이 어디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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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집회에 군복이 어디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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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을 입어보지 못한 '민방위 대통령'은 그만 뽑자

▲ 사진=5.18 군.경 추모제 ⓒ뉴스타운

5월 11일자 조선일보 최보식 칼럼의 첫줄은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욕 얻어먹을 작정으로 이 글을 쓴다"였다. 칼럼의 제목은 '보수는 늙은 사람들의 전유물인가'. 아마 최보식 선임기자도 이 칼럼 때문에 욕을 얻어먹을 것을 알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정작 욕이 나오는 부분은 이 칼럼의 주제 때문이 아니다.

최보식의 칼럼은 엊그제 만들어져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보수단체와, 그리고 오래 전에 만들어져 활동해왔던, 또한 알만한 단체를 비판하고 있다. 한마디로 보수단체에 '늙은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알만한 단체에 늙은 노인들 뿐이라는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최보식은 욕 얻어먹을 것을 걱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그리 욕 얻어먹을 내용은 아니다. 보수단체와 보수층이 '노화'되어간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부분은 보수단체에서 활동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하는 사실이다. 최보식이가 정작 욕을 먹어야 할 부분은 그가 '군복'을 대하는 사고방식에 커다란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부분이다.

최보식은 칼럼에서 보수 집회에 제발 군복(軍服)을 입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이해난망이다. 군복을 입고 집회에 참가하면 '자유시민'이 아니라는 거다. 군가도 틀지 말라고 한다. 왜 군가가 어디가 어때서? 군복이나 군가는 껍데기일 뿐 그 의상에 따라 '자유시민의 갈망'이라는 그 알맹이의 본질이 변하는 일은 없다.

옛날 한나라당 시절에 공성진이라는 의원이 있었다. 공성진은 아스팔트 애국집회에 군복을 입은 참가자들을 보면 나찌 철십자가 떠오른다고 발언했던 사람이다. 그때 나는 저런 사람이 보수정당의 국회의원을 하는 판이니 나라가 망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10여 년이 흘렀다. 그때 예감대로 나라는 망국의 형세로 기울고 있다. 이제 또 보수언론의 고참 기자까지 군복을 비하하는 판이니 나라는 또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

제복에는 절도가 있고 품격이 우러난다. 대표적인 것이 군복이다.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행사에 군복을 입고 나오는 사람들은 그 군복에서 긍지와 영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공산주의와 싸워 이긴 덕분에 태어난 나라이다. 전쟁에서 패배했다면 대한민국은 없었다. 그 애국심과 자긍심이 군복에 들어있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군복을 존경하는 미덕이 있다. 군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자리도 먼저 양보해 주고 옆자리에 식사하는 군복 입은 사람의 식사비까지 지불해 준다. 그 군복 입은 사람들의 노고 덕분에 자기들이 평화와 안전을 누리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엊그제 영국의 해리 왕자는 결혼식을 올리면서 입었던 제복에서는 위엄마저 느껴졌다. 혹시 최보식 기자는 그 결혼식에서 제국주의 냄새를 맡고 있었을까.

한국에서 군인을 비하하는 것은 민주화 세력과 종북 세력의 지속적인 선동 탓이다. 그들은 군부 독재라는 용어 선동으로 군인 출신 정치인은 악당으로 만들고 민주화세력은 정의의 사도쯤으로 포장했다. 제주4.3과 광주5.18의 반복적인 세뇌 공작으로 국민들 뇌리에 군인은 학살자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그래서 대한민국 여의도 의사당에는 제복을 입은 사람을 볼 수 없다.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는 거리집회에 군복을 입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들 중 많은 의원들이 군복을 입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데모질에 간첩질에 국회의원 대부분이 전과자인 관계로 군복을 입어보지도 못했고 입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 나서서 설치다보니 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여성 비례대표는 있는데 군인 비례대표는 없다. 군인 비례대표도 뽑는다면 여의도 의사당의 품격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군복을 입어보지 못한 '민방위 대통령'은 그만 뽑자. 미필 출신들이 난도질하는 대한민국을 제복입은 사람들에게 맡겨보고 싶다. 대한민국의 문제는 군복입은 사람들이 설치는 것이 아니라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설칠 수 없는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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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자가 왕인세상 2018-05-25 08:52:52
군대 안 가려고 손가락 자른 놈,발가락 자른 놈이 국회에 들어가서 국개를 만들고 나라를 깽판쳐 지금의 대한민국이 이모양 되었습니다. 군복을 우대하면 대한민국이 살아납니다. 보식이가 무식한 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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