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감사는 긍정적인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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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감사는 긍정적인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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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뉴스타운

식당을 경영하는 사람이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맛있다’는 소리다.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소리는 맛있다는 소리 보다 정말 맛있게 먹은 사람이 자꾸 입 소문을 내서 다시 찾아와 주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물론 최고의 맛을 가진 음식을 장만해야 하지만, 미처 그러지 못했을 때는 그러기 위해서 최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고객이 털어놓는 불만을 잘 들어 줄줄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음식을 먹어 본 손님들이 “싱겁다”고하면 “요즘 건강 때문에 그렇게 싱겁게 합니다,”라는 식으로 묵살하거나, 어린이가 맛없다고 투정을 부리니까 “직장 어른들 상대로 하는 식당이라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한다면 그것은 바로 “네 입맛에 맞지 않으면 다음부터 오지 마라”라고 하는 말보다 더 심한 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것을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간을 잘 맞춰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테니 꼭 한번 다시 들려주셔서 조언을 해 주십시오,” “죄송해서 어쩌죠? 미처 아이들 입맛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대신 오늘은 맛이 없다니까 다른 음식으로 서비스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다음에도 꼭 들려주세요. 그때도 맛이 없다면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음식을 통해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주머니로 옮겨오려면 이런 식으로라도 당장 눈앞에 돈보다는 음식 맛에 목숨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음식 맛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 최고의 감사를 해야 한다. 그것이 내 식당을 살리는 길이고,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을 내 주머니로 옮기는 최상의 방법이다.

감사는 긍정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온다. 그리고 감사는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낮추었을 때 점점 커지는 마음이다. 내 능력이 백만 원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누군가 십만 원을 내밀었다면, 그는 결코 감사의 마음을 일으키기 힘이 들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능력이 만 원짜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십만 원을 내밀었다면 엄청난 감사와 기쁨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런 예를 통해본다면 감사의 마음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능력이 있는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지만, 능력이 없는데 지나치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다. 그런 점에서 자신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과대평가 하는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도 분명히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세상에 그 어떤 사람이라도 갖기 힘든 능력의 한계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병들고, 늙고, 죽는 (生老病死) 것뿐이며, 이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극복하기 어려운 삶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절대자에게 의지했다. 그들은 먼저 인간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 한계를 채워 줄 대상으로 신과 같은 절대자를 섬기기 시작했고, 그것이 역사를 거듭해 오면서 오늘 날 종교로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어떤 험한 일이라도 해야 한다. 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손에 있는 것을 내 손으로 옮겨오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이 돈을 쓰고서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주는 것이다. 특히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말 그대로 서비스를 통해서 상대의 마음을 가장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상대를 기분 좋게 해주는 방법의 하나가 항상 매사에 감사한 마음이다. 내 비위에 맞았을 때나 듣기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 또는 내가 얻고 싶은 것을 얻었을 때만이 아니라, 바로 매순간 모든 것이 나에게 좋은 것이라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선거에서도 저 한분 한분이 나를 단체장을 만들었고, 나를 지방의원을 만든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감사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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