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은 부자간에 지난 1990년대에 가명으로 브라질 여권을 취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김정일은 1991년 차명의 브라질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했던 것이 이미 판명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복사를 확인한 여권 발급날짜는 모두 1996년 2월 26일로 돼 있다.
프라하 주재 브라질 대사관의 스탬프가 찍혀 있었고, 김정은의 사진이 붙어 있었으며, 이름은 ‘Josef Pwag", 김정일 이름은 “Ijong Tchoi"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으며, 출생지는 모두 브라질 상파울루로 돼 있다.
다수의 서방 측 소식통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보도한 가명으로 된 브라질 여권이 실제로 발행이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김정은의 이복형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신경작용제인 VX가스로 암살된 김정남도 도미니카 공화국 위조 여권을 자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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