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44)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문화와 유전적 특성(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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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44) 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의 문화와 유전적 특성(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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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현 인류의 유전적 특성

최근의 유전자연구에 의하면 현 인류의 유전자는 초파리와 75%가 동일하며 같은 포유류인 쥐와는 92%가 동일하다. 원숭이와는 5% 정도 차이가 나며 같은 사람 과에서는 약 1,200만 년 전에 분기된 오랑우탄과 3.6%, 약 800만 년 전에 분기된 고릴라와는 2.3% 정도 차이가 난다. 그리고 약 700백 만 년 전에 분기된 침팬지와는 1.2%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나 여기에 아무런 유전자정보도 들어있지 않은 쓰레기DNA까지 다 합치면 그 차이는 약 4% 정도가 된다. 같은 인간들끼리는 동양인과 서양인이 약 0.1% 차이가 나며 한국인과 일본인은 불과 0.00586% 차이가 난다.

또 인류는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진화해 왔으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인간이 지금과 같은 신체적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은 아프리카에서는 평균 1만 800년 전,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평균 6,600년 전이며 맛과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미각(味覺, palate)과 후각(嗅覺, smell)을 갖추고 식물의 독(毒, poison)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1만 년 전에서 5,000년 전 사이이다.

7,000년 전에서 6,000년 전 사이에는 북 유럽인들에게 말라리아(malaria)저항력이 생겼고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유당(乳糖, lactose) 분해효소(lactase)가 만들어졌으며 당시까지도 피부가 검던 유럽인들이 충분한 비타민 D를 만들기 위해서 햇빛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피부색이 하얗게 변한 것도 이 시기이다.

결국 인류는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을 시작한 1만 년 전에서 5,000년 전 사이에만 700여개나 되는 유전자가 변하면서 미각과 후각은 물론 뇌기능과 골격구조, 그리고 피부색과 눈동자의 색에서 머릿결의 모습과 색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 지역에 따라 수많은 인종을 형성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인류가 진화해 나감으로서 극복해야 할 일들을 인위적으로 대신해주고 있기 때문에 진화가 중단되거나 그 속도가 매우 느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인류(1/2)

오늘날 인류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우주의 비밀까지도 상당부분 밝혀냈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든 문명이 지나치게 물질에 치우쳐 인간을 정신적으로 매우 황폐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자원(資源, resources)과 에너지를 소비하여 가까운 장래에 이들이 고갈될까 우려되고 있다.

인구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급속히 증가하여 해마다 수없이 넓은 삼림이 벌채되거나 불태워지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수없이 세워진 공장에서 내뿜는 매연(煤煙, smoke)이 하늘을 뒤덮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자동차들에서 나오는 매연은 교통혼잡(交通混雜, traffic congestion)으로 인하여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공장에서 쏟아지는 산업폐수(産業廢水, industrial waste water)는 생활폐수(生活廢水, domestic sewage)와 함께 극심한 환경오염(環境汚染, environmental pollution)을 초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연으로 인하여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의 양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짐으로서 그들로 인한 온실효과로 지구온난화(地球溫暖化, global warming)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그 결과 양극지방은 물론 히말라야나 알프스와 같은 고산지역의 빙하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빙하가 녹은 물 때문에 해류에 의한 열염순환(熱鹽循環, thermohaline circulation: 열이나 염분이 이류와 확산에 의해 바다에서 해류와 함께 순환하는 것을 말하며 바람에 의한 풍성(風成)순환과 엄밀히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풍성순환보다는 더 깊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것이 보통임)에 이상이 생겨 폭염(暴炎, intense heat), 폭한(暴寒, intense cold) 등 극단적인 기상이변(氣象異變, unusual change of weather)이 발생하고 있다.

▲ 농경지확보를 위해 숲을 없애버린 오스트레일리아의 베남브라 ⓒ뉴스타운
▲ 2003년 유럽의 무더위(평소보다 10도 이상 상승) ⓒ뉴스타운
▲ 오클라호마의 토네이도 ⓒ뉴스타운
▲ 허리케인 카트리나 ⓒ뉴스타운
▲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뉴스타운
▲ 수질오염 ⓒ뉴스타운
▲ 온실효과 ⓒ뉴스타운
▲ 지구 온난화의 가속(예측치) ⓒ뉴스타운
▲ 알래스카 맥카티빙하의 연도별 비교(최근에는 빙하가 사라졌음) ⓒ뉴스타운
▲ 녹아내려 빙하호를 이루는 히말라야의 만년설 ⓒ뉴스타운
▲ 해류에 의한 열염(熱鹽)의 순환 ⓒ뉴스타운
▲ 그린넬 빙하국립공원 빙하의 연도별 변화 ⓒ뉴스타운
▲ 북극의 빙하감소 ⓒ뉴스타운
▲ 140년간의 지구표면 평균온도의 변화 ⓒ뉴스타운
▲ 40만 년간의 이산화탄소 양의 변화 ⓒ뉴스타운
▲ 교통혼잡 ⓒ뉴스타운
▲ 농경지확보를 위해 불태워진 멕시코 남부의 정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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