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장관이 현송월 사전검열단의 방문중지(취소?)가 마치 언론 탓인 양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고 있다. 조명균 말대로 잘나가는 것 같던 남북관계가 사전현장답사 점검중지라는 북의 장난질로 덜컹거리는 모습을 보인 게 정말 언론 탓일까?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김정은의 대담한 결단과 시혜(施惠)’로 포장하면서 독수리와 키리졸브 한미합동훈련에 시비를 걸고, 문재인의 기자회견을 트집 잡고‘보수언론’ 탓을 곁들여 의도적으로 난제를 결부 장애를 조성하는 등 대남모략선전을 격화시켜 왔다.
먼저 북한은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새로운 북남관계개선 방침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려는 확고한 의지의 반영”이라며 “(김정은의)대범한 아량과 주동적인 조치가 없었다면 이번 북남고위급회담에 대해서는 애당초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을 것”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연초에 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 대해서 “북남대화가 시작된 것에 대해 그 무슨 제재압박의 효과니, 트럼프대통령의 공이니, 그에 대한 감사니, 북 비핵화 대화니 하는 얼빠진 소리를 해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리면서 “생각할수록 우매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망언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남조선집권자의 사고수준이 그렇게도 유치할 수 있는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한미합동군사연습은 군사적 긴장을 불러오는 주되는 요인으로서 “북의 일방적 노력만으로는 남북관계가 개선 될 수 없다.”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바라고 남북 관계개선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이 땅에서 벌어지는 침략적인 핵전쟁 연습들을 반대하여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하며 침략과 전쟁의 화근을 밑뿌리 채 들어내야 한다.”고 선동하였다.
그러면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서 “남조선보수언론들은 북남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여론조작에 열을 올려대고 있다”며 보수언론과 교수 전문가들이 평화 제스처, 대외선전장으로 악용, 화전양면전술이다. 대북제재공조 훼손 등 표현으로 비방중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수구보수언론의 망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족적 행태”라며 “온 겨레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얼러댔는바 급작스런 현송월 파견중지 원인이 정말로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가 없다.
유감인 것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연초부터 들고 나온 김정은 위장평화공세를 김정은의 시혜로 포장 ▲북핵논의 자체를 봉쇄 하면서 ▲독수리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 중단요구 ▲문재인 정권 길들이기 ▲남한국론분열과 좌우갈등 심화획책 등 이와 같은 북한 행태는 짐짓 모른 체 하면서 북한의 보수애국언론 때리기에 맞장구를 치듯이 언론 탓을 했다는 사실이다.
이와 유사한 돌발적 행태 중 하나를 꼽는다면, 2000년 6월 12일~14일 2박3일간 평양에서 김대중과 김정일 간에 개최키로 한 ‘남북최고위급상봉 및 회담’이 (대북뇌물) 송금이 안됐다는 이유로 김대중 회담출발이 중단되어 국정원 파우치(외교행랑)로 마카오 소재 북한 대남공작거점 ‘조광무역’에 송금을 해 준 이튿날인 13일 평양행이 이루어져 6.14선언이 6.15선언으로 바뀐 사건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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