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천재지변과 수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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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천재지변과 수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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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수능 연기는 잠시 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발휘해 주길...

▲ 대구천사후원회 회장 권오섭 ⓒ뉴스타운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리나라에도 천재지변이 바짝 다가왔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아직도 여진이 계속돼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데 천재지변인 지진이나 화산 폭발은 인간이 아무리 머리를 써도 막을 도리가 없다. 인공위성을 띄워 지구를 감시해도 땅을 뒤흔드는 지진은 멈추게 할 수는 없다. 그저 피해를 덜 입는 것이 상책이라면 상책일 뿐이다.

지진은 천재지변의 첫 손가락을 꼽을 만큼 인간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컸던 지진 참사는 1556년 1월 23일에 발생한 중국 산시성(山西省) 대지진이다. 당시는 계측장비가 없어 규모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지진 후 전염병까지 돌아 무려 83만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세기에는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칠레 대지진이다. 리히터규모 9.5의 강진으로 관측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일본은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고베(新戶) 지진이다. 고가도로가 무너지고 고속도로가 뒤틀려 파괴되고 건물들이 주저앉아 6400명의 사망자를 낸 고베지진은 무려 1000억 달러(113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피해를 낸 지진이다.

2011년에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은 사망자 1만 5878명, 실종 2713명, 부상 6126명의 피해를 낸 대재앙이었다.

이렇게 세계에서 또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등에서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이 발생해도 우리나라는 지진에서 안전지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지진연구 학자들도 땅 속에서 일어나는 지진의 발생 징후나 예측은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짚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인공위성이 하늘을 나르고 달이나 화성까지 위성을 보내는 현대 과학으로도 지진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경주지방에서 일어 난 규모 5.8의 지진이나 포항에서 벌어진 5.4의 지진은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일로만 생각했던 우리 국민들에게 “이제 그것이 남의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언젠가는 우리가 겪어야 할 발등의 불”이 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러잖아도 걱정이 많은 나라인데 이제 지진걱정까지 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때마침 닥쳐온 학생들의 가장 힘들게 보내야할 큰 행사의 하나인 ‘수능시험’이 포항지진으로 인하여 일주일 연기되어 내일이면 다시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걱정을 했던 수능연기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교육부 발표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동안 갈고 닦은 수험생들이 자신과 싸우고 고3병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혼돈의 일주일이 흘러 수능이 하루 남았다. 참 많이들 놀라고 또 혼란스러웠을 거다.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낸다. 정말 고생 많았다. 토닥토닥 등을 두르려주고 싶은 날이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그동안 채우고 저장해왔던 지식의 창고를 열어야 하는 날이다. 충만하거나 부족한대로 거둬들이면 된다. ‘노력은 꿈을 이루기 위한 위대한 과정’이다.

수많은 지난날을 쉼 없이 달려온 그대들이 사뭇 자랑스럽다. 포항 지진이나 수능 연기는 잠시 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력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내일 치러질 수능을 위해 노력을 해 온 전국 모든 수험생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대구천사후원회 회장 권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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