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박근혜 대표 피습, 도마위에 오른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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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박근혜 대표 피습, 도마위에 오른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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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휘두른 사건, 한나라-정부 경호 모두 문제있다.

 
   
  ▲ 피습 당하는 박근혜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정부 고위관료 및 주요인사의 경호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피습사건은 단순한 돌멩이, 계란 등의 투척 사건이 아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예리한 칼(문구형 커터칼)이라는 점에서 정부 및 한나라당의 경호에 큰 구멍이 생긴 것.

특히 과열 된 선거 유세장에서 벌어진 이날 피습사건은 비단 박 대표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때문에 주요인사에 대한 경호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우리나라는 암울했던 역사 탓인지 주요인사에 대한 테러 및 암살 등이 사회문제화 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때문에 여야 가릴 것 없이 주요인사에 대한 경호는 한 층 강화됐었다. 그러나 이런 인사들에 대한 경호도 군사정권의 잔재라는 것 때문에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이같은 현실은 이날 박 대표 피습사건이라는 결과를 낳았고, 다시 한번 주요인사에 대한 경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했다.

이번 박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한나라당은 자체 경호에도 문제가 있지만 정부의 야당대표에 대한 경호에도 큰 문제가 있음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그나마 칼을 이용한 피습사건으로 끝난 것으로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며 "테러의 위험이 더 큰 만행을 저질렀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박 대표 테러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건을 정치테러로 규정하고 "정치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특히 선거를 앞두고 야당 대표에게 자행한 이런 테러는 그 배후를 철저히 밝혀 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정부도 야당 대표에 대한 경호를 소홀히 한데 대해 명백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당의 주요 인사에 대한 보호 조치가 대폭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최선진씨(50)는 "우리나라도 테러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가임에도 이번 같은 피습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은 불안한 경호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경호가 허술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정당 대표는 경찰의 경호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경찰의 보호를 받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경찰의 경호대상은 대통령과 국무총리ㆍ국회의장ㆍ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비롯해 중요 인사 정도로 각 VIP(중요인물)의 경호팀이 근접경호를 하고 경찰이 VIP 에스코트와 교통관리 등을 맡는다.

경호수위는 갑ㆍ을ㆍ병호로 구분돼 있어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서는 갑호 경호를, 3부 요인과 대통령 퇴임 후 7년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을호 경호를 하고 그외 경찰청장의 재량에 따라 병호 경호대상이 선정된다.

정당 대표의 경우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할 경우 경찰청장의 재량에 따라 병호 경호대상이 될 가능성은 크다.

보통 선거기간에는 움직임이 많아 별도의 사설경호팀이 꾸리던가 아니면 자체 경호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경우 당에서 경찰에 신변경호를 요청할 수는 있다

사실 우리나라 경호 행태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여러 곳에서 목격된다. 인물에 따라서는 국빈급 경호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이번 박 대표 경호와 얼마전 내한했던 하인스 워드에 대한 경호를 보면 잘 알수 있다. 비교 자체가 우습겠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경호라는 점에서는 별반 다를바 없다.

하인스 워드의 경우는 '영웅 대접'을 받는 경호가 그가 첫발을 딛는 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공항경찰대 3개 중대가 경호에 나섰고 대한항공과 인천공항공사 의전팀이 모두 출동해 호위했다. 게이트를 나와서는 장관, 국회의원이 이용하는 VIP 통로로 빠져나갔다.

이는 국가수반급 경호였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경호업무를 책임진 업체가 24시간 전담 경호를 담당할 만큼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문제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국가 주요인물에 대한 경호 배려는 적어도 별반 다를 바 없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경호업체 관계자는 "이번 피습사건을 보면서 새삼 경호의 중요성을 느낀다"며 "경호업무가 그렇듯 목숨을 바쳐서라도 경호를 받는 인물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할진데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경호가 엉망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여간 박 대표 피습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주요인사 경호가 어떤 범주, 어떤 인물, 어떤 행사, 어떤 인력이어야 하는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때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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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2006-05-20 23:25:13
한나라의 정치 대표가 미국 풋볼 선수보다 못하다는거냐..!!!!!
참내...어이 없음이다...
다른때는 몰라도 선거 기간에는 뭔가 대우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막막하다 2006-05-20 23:37:01
무사안일주의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미리미리 대비했으면 이런일도 없을것 아니냐.
우리나라 정말 어떻게 하나.

안그려 2006-05-21 00:26:03
이번 사건은 경호가 문제가 아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인것이다.

경호전문 2006-05-21 01:36:29
박근혜대표 육여사님 닮아서 사람좋아 아무나 그냥 손 잡아주고 이런 것을 노린 것이다.

경호원 2006-05-22 17:20:56
사람하나 경호도 못하는 게 무슨 경호원이냐
몸을 던져서라도 보호했어야지
멍청이 경호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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