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개 짖는 소리"라고 맞대응해 화제다.
북한 이용호 외무상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비난 발언에 대해 "개가 짖어도 행렬은 계속된다"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했다면 그건 개꿈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연설을 통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totally destroy)하는 것 외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대책을 두고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당시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왔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괌에 포위사격을 선언했다가 당분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며 한 발짝 물러선 북한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만약 안 그랬으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화가 오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를 향한 막말을 뱉어내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조여붙였다가 풀어줬다가 하면서 전략적으로는 '내가 한 수위다'. 이런 어떤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양상이 느껴진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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