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추도식이 거행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지난 '5·9 대선' 때 경쟁을 벌인 1~3위 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5당 지도부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행사 시작 전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참석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당 홍 대표와도 악수했고, 홍 대표는 이에 웃으면서 목례를 했다.
유족 대표로 인사를 맡은 홍업 씨는 문 대통령을 향해 "지난 6·15 기념식 때에도 내외분이 직접 참석해 우리가 듣고 싶었던 말씀을 해주셨다. 따뜻한 말씀을 들으며 대통령의 진정성을 느꼈다"며 "이런 진정성이 반드시 모두에게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업씨는 현재 불거지는 북한 핵무기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선언으로 대북지원을 햇볕정책으로 펼치면서 ‘북한 핵무기 개발’의혹을 언론이 제기하자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한 발언 때문이었다.
한편 이날 행사 종료 후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4당 대표들이 묘역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 반면 홍 대표는 추도식에만 참석하고 분향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채 현충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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