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 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에서 11일 실시한 미국의 제 51번째 ‘주 승격’과 새로운 독립국가로 할 것인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새로운 독립국가보다는 미국의 주로 승격하기를 바라는 비율이 무려 97%나 나왔다.
지난해 11월 지사 선거에서 ‘미국의 주 승격’을 호소하면서 당선된 ‘리카르도 로셀로(Ricardo Rossello)’ 지사는 승리를 선언했다. 투표율은 23%에 그쳤고, 유권자의 관심을 제한적이었다.
푸에르토리코는 현재 부채가 700억 달러 이르고 있으며, 빈곤율이 45%에 달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 로세죠 지사는 유권자의 높은 지지를 배경으로 연방정부와 협상하려는 의도이지만, 재정이 파탄상태에 빠진 푸에르토리코의 주 승격을 뒷받침할만한 분위기가 연방정부와 의회 내에서도 전혀 보이지 않아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투표에서 주 승격에 반대하는 야당은 투표에 불참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세금의 일부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대선의 투표권이 없다. 미국은 1898년 푸에르토리코를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미국령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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