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경고음을 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그는 30일(현지시각) 대외원조와 외교관련 자금 출연은 미국 국민의 이익이 된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냈다.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이 세계의 지도자로서의 역할에서 물러나게 되면, 다른 나라가 얼마든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면 트럼프 정권에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와 원조 관련 예산 가운데 1/3인 190억 달러 규모 삭감을 제안했다. 이 예산에는 유엔 평화유지군(PKO) 활동이나 국제기관이 사용하는 자금 삭감이 포함되어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뉴욕대학에서 가진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대한 개발지원, 외교정책, 유엔 등의 기관에 대한 자금 거출이 미국인의 이익이 된다”며, “미국이 세계 지도자 역할에서 물러나게 되면, 다른 나라들이 얼마든지 그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와 중국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란 등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 미국이 물러난 그 공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트럼프 정권에 경고장을 보냈다. 특히 미국이 비운 그 공백을 다른 국가가 차지하게 되면, 다양한 상호 연관 등에 의해 미국 내 치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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