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당신’ 詩人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장관 …"사별 아내에 사랑 노래 후 곧 재혼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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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당신’ 詩人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장관 …"사별 아내에 사랑 노래 후 곧 재혼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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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 출신 도종환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되었다 (사진 = 페이스북 캡처) ⓒ뉴스타운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파문을 파헤친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문재인 정권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되었다.

도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에서 밝혔듯이 문화를 사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킨 모든 문제의 중심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있었다. 문화행정시스템이 붕괴했고 조직은 무너졌다”며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문화예술계는 철저하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리스트를 운영하며 차별과 배제, 불공정한 지원으로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며, 문화생태계를 왜곡시키고 다양성을 잃게 만들어 국민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문화예술인들은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제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저도 블랙리스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의원은 "문화예술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문화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작환경을 만들고 문화복지를 강화하겠다"며 "예술인들의 문화 자유권, 문화창작권을 보장하고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고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 문화예술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블랙리스트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존재해왔다”며 “박근혜 정부만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왔다. “한 정권 하에서 더운 밥을 먹었으면 다른 정권이 들어오면 찬밥 신세가 되는 것은 각오해야 할 일이었다”는 것이다.

문화예술계 오랜 관계자들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파문이야말로 정치적 사건이며, 이를 이유로 현직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구속했으니, 새정부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두고 볼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도종환 의원은 시인 출신으로 베스트셀러였던 시집 '접시꽃 당신'의 작가다. 암에 걸려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사랑을 그린 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그가 얼마후 재혼을 하자, "그렇게 빨리 변심할 거면서"라는 조소와 냉소을 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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