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인 대표적 친노 백원우 전 의원이 청와대 민정 비서관에 임명되었다.
백 전 의원은 2009년 5월 29일 경복궁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영결식 때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헌화하려고 하자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친 일화로 유명해졌다. 그는 이 소란으로 약식 기소되었으나 2013년 무죄를 확정받은 바 있다.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을 재감찰을 재조사하는 가운데 나온 백원우 전 의원의 민정비서관 임명은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정권은 비검찰 출신의 백원우 민정비서관 임명에 대해 “민심 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 관리 위해서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민정수석실에는 법률가가 이미 많이 있다는 부분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민정 비서관의 중요 업무 중 하나는 친인척과 측근 비리 감시이다.
한편, 이에 대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SNS에서 “조국 수석이 방패라면 백원우 비서관은 날카로운 창”이라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잘만 사용하면 천하무적이요, 잘못 사용하면 정권도 흔들릴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 재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의지 재천명한 꼴이고 칼끝은 MB 겨냥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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