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무젓가락이 사막화 가속
스크롤 이동 상태바
중국, 나무젓가락이 사막화 가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해 나무젓가락 소비로 나무 2500만 그루 사라져

 
   
  ^^^▲ 중국 한해 버려지는 나무젓가락 450억 쌍. 숲이 사라져 가는데 주요 원인으로 황사발생 원인 제공
ⓒ AP^^^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서양인들과는 달리 젓가락 사용을 일상화하고 있는 동양인, 특히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나무젓가락 때문에 숲이 사라지고 사막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평소 생각지 못한 결과에 놀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세계 제2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은 한 해에 나무젓가락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의 양이 엄청나다. 한해 평균 2,500만 그루의 나무가 나무젓가락 만드는데 소비된다. 그리고 한해에 버려지는 나무젓가락 수는 450억 쌍이나 된다. 이 양은 나무로 쌓아두면 무려 170~200만 입방미터(m³)에 해당된다. 가히 중국은 나무젓가락 국가라 말해도 틀리지 않는 말이 될 성 싶다. 에너지원이 젓가락으로 사라지면서 동시에 환경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중국 정부는 나무와 숲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4월1일부터 나무젓가락에 5%의 세금을 매기기로 결정했다. 나아가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중국은 전망치 이상의 에너지가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어 골치를 앓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나무젓가락은 물론, 골프공, 요트 등에도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대규모 나무심기 계획을 세워 삼림 보존 및 황폐화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다.

수도 베이징 및 인근지역의 산림 벌채는 심각한 상황으로, 사막과 수도 사이에 형성돼 있는 자연 방풍림이 훼손돼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봄에는 황사를 몰고 오고, 황사먼지를 막기 위해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호흡기질환을 가져오기도 하는 등 그 피해가 보통이 아니다. 그 뿐 아니다. 인근 국가인 한국에서도 중국으로부터 몰려오는 황사 때문에 각종 질환 등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한편, 중국의 환경은 갈수록 악화 일로에 처해 있다. 세계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20개 중 중국이 16개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매년 오염 관련 질병에 의한 사망자수는 40만 명 이상이라고 세계은행은 경고했으며, 환경 전문가들은 중국이 에너지 다소비 및 자동차의 급격한 증가를 적절히 억제하지 못하면 15년 이내에 사망자수는 4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중국은 국토의 거의 1/3이 산성비(acid rain)에 노출돼 있으며, 전국에 흐르는 강들의 70% 가량이 오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오는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발맞춰 공기오염 방지, 삼림 구축 등 환경 상업에 큰 관심을 갖고 대처하려 하고 있으나, 급속한 경제 발전에 따른 에너지의 다소비 형상과 환경 계획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무사랑 2006-03-28 13:26:27
니나노 집에서 나무 젓가락 두드리지 맙시다. 나무를 사랑합시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