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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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는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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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아침, 역시나 조선일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악어의 눈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에 박성희 이화여대 교수의 칼럼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불복하면 안 되나요?>

“탄핵 결정에 대한 불만도 엄연한 의견이고 사상의 자유”

“대통령을 탄핵 할지를 결정짓는 헌법재판소 결정보다 그 결정에 승복 할지 여부에 온 관심이 집중되는 사회는 좀 이상하다. 어떤 정치인은 대통령에게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승복 선언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어떤 법조인은 불복 자체가 국기 문란이라며 비장함을 내비친다. 헌재(憲裁)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이며 의무라는 각계의 훈계도 이어진다. 나라를 걱정한다는 사람들이 사회 통합과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헌재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두가 분열을 걱정하고 파국을 염려한다.”

“그러다 보니 불복의 반대말이 대통합이 되어버렸고, 그런 사회에서 불복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대통합을 해치는 일이나 다름없다고 믿는 것 같다. 불복하는 마음과 불복의 행동, 행동 중에서도 불법 행동은 하늘과 땅 차이인데도 말이다.”

“표현의 자유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 사상의 자유다. 의견을 가질 자유는 침해할 수도, 침해 해서도 안 되는 양심의 영역이다.”

위의 박성희 교수의 글은 너무나도 당연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조선일보에 있습니다. 그 두 가지 이유를 설명 드립니다.

첫째, 이번 탄핵사태의 출발점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준 조선일보의 태도는 박성희 교수가 말한  “사상의 자유”, “의견을 가질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성경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이 있듯이 자유는 “진리‘에서 나옵니다. 조선일보는 거짓을 보도했으며, 국민들의 눈을 가려 편향된 시각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결국 조선일보는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여 ”자유“를 얻으려는 국민들을 속인 것입니다.

둘째, 우리사회의 적지 않은 구성원이 탄핵심판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언론사는 당연히 그 이유를 취재해야 합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판결절차와 그 내용에 관한 사항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점검해보아야 할 사항입니다. 조선일보는 외부인사를 모셔다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보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오류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취재하여 보도하는 것이 언론사로서 올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통해서 국민들은 우리나라 언론의 천박한 행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선일보는 알아야 합니다.

2017년 3월 13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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