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찬사를 보내는 기레기들의 박수
특검에 찬사를 보내는 기레기들의 박수
  • 보도국
  • 승인 2017.03.0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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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3.1.)

특검이 지난 2월 28일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두 가지 반응이 있었습니다. 먼저 태극기집회를 이끌어 온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특검이 민간인신분으로 돌아간 즉시 그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기국의 성명서 일부를 인용합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저 낯 두껍고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특검을 법의 이름으로 처단할 것이다. 특검은 뜬소문에 불과한 사건을 수사한다면서 각종 루머를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흑색선전의 중심기지 역할을 자행했다. 불법 특검은 반드시 대한민국 국법에 의하여 처벌받아야 한다. 특검은 인권 유린, 피의사실 공표, 불법 수사, 탈법 수사, 위법 수사 혐의로 3월 2일 고발 될 것이다."

그런데 특검의 악행(惡行)에 찬사의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기자들입니다. 아래에 2월 28일자 <헤럴드 경제> 보도내용 중 일부를 인용합니다. 

"특검, 눈시울 붉히며 마지막 인사…기자 100여명 박수로 화답

28일 특검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서 마지막 정례브리핑을 가지고 공식적인 수사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중략)

이날 브리핑에서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특검 브리핑에 관심을 가져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례 브리핑은 끝나지만 더 중요한 공소유지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특검보는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쉴 새 없이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100여명의 취재진은 박수로 화답했다. 고개를 든 이 특검보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연극은 끝났습니다. 배우가 눈시울을 붉히며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플래시가 터졌고, 박수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연극이 끝나면 관객이 박수를 치는데 이번 연극은 기자들만 박수를 쳤습니다.

관객은 야유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연극은 관객을 위한 연극이 아니었습니다. 그들만을 위한 쑈 이었기 때문입니다.

배우와 기자들만을 위한 연극! 장르는 잔혹극(殘酷劇) 이었습니다. 잔인한 공연에 초대된 기자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박수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박수입니다. 둘째는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치는 박수입니다. 이런 박수의 대표적인 예가 ‘장성택 박수’ 입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집권초기에 박수를 건성건성 친 죄로 장성택을 고사포로 쏴 죽였습니다. 

이번에 기자들이 친 박수는 ‘장성택 박수’는 아니었습니다. 불사르는 투혼으로 정말로 멋진 악역을 연기해 준 특검 배우들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박수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박수를 ‘기레기들의 박수’ 라고 부릅니다.

2017년 3월 1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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