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살인 가뭄, 최대 위기
동아프리카 살인 가뭄, 최대 위기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06.02.21 17: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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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대량 사라질 운명, 1100만 명 식량 기근 위기

 
   
  ^^^▲ 동아프리카는 지금 극심한 가뭄으로 동물들이 죽어가고 사람들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부족간 전투를 벌이는 등 처절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Reuters^^^
 
 

동부 아프리카는 지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 가뭄이 지속돼 가축들은 물론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 오는 4월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동아프리카의 수없이 많은 동물들이 사라져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아프리카는 지금 세계 최대의 장관을 이루는 야생동물들의 이동 특히 아프리카 영양의 일종인 윌더비스트의 대이동을 준비하는 시기 이지만, 동물들은 가뭄으로 목초가 말라 비틀어져 먹이가 없어 서서히 굶어 죽어가고 있다. 유엔은 소말리아, 케냐, 에디오피아, 에리트리아 및 부룬디의 1100만 명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 식량을 긴급 공수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찌는 듯한 살인적인 더위로 물이 흘러야 할 강바닥은 쩍쩍 벌어지고, 바닥에는 하마들의 사체들이 죽어 나자빠져 부패해가고 있으며, 그레비 얼룩말들은 바싹 말라붙은 목초지 위에 드러누워 탄저병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신문 인터넷 판이 21일 전했다.

20만 마리의 얼룩말과 30만 마리의 톰슨가젤(아프리카 영양)들은 강가를 따라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가뭄을 피해 달려가고 있으나, 약육강식의 동물 세계에서 약탈자들은 힘없는 동물들을 잡아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나, 동 아프리카 어디에도 더 이상 갈곳이 없다고 신문은 그 처절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이런 극심한 가뭄으로 동물들이 새끼를 제대로 낳지 못해 출산율이 극히 저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케냐의 야생동물 서비스센터의 아만다 코에치는 “우리는 동물들이 (극심한 가뭄으로 목초지가 다 말라버려) 다른 곳으로 이동할 길(루트)를 잃어버릴까 걱정”이라면서 “어디에서도 풀을 찾을 수 없어 동물들이 있는 곳이 바로 머무는 곳이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나아가, 동아프리카의 리프트계곡의 풍부한 동물군들도 이미 가뭄으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겪었던 가뭄 중에서 지금의 최악의 가뭄으로 동물들은 갈 길을 잃고 있다. 이미 케냐 북부의 동물들의 70%가 가뭄과 굶주림으로 죽었으며, 자신의 몸을 식히기 위해 대량의 진흙이 필요한 하마 60여 마리도 이미 죽었다. 또, 일단의 그레비 얼룩말들은 탄저병으로 죽어갔다.

최근 몇 주 동안, 세계 자선단체와 유엔은 동 아프리카 전체를 휩쓸고 있는 생명체를 구하기 위해 긴급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소말리아 사람들은 하루에 겨우 물 3컵만으로 씻고 마실 수밖에 없는 처지이며, 3 컵의 물은 인간이 하루에 꼭 필요한 물의 1/20에 지나지 않는다.

동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가정들은 재산으로 기르고 있던 소들이 거의 죽어가고 있어 장차 먹거리 부족으로 피폐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리고 있다. 가뭄으로 인한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케냐 북부, 우간다 북부, 소말리아 남부 사람들은 불법을 일삼으며 식품을 찾아 헤매고 있고, 가축을 얻기 위해 창과 러시아산 칼라슈니코프(AK-47경기관총)로 무장한 부족들간에 전투를 벌이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케냐에서는 가뭄으로 40명이 사망했으나, 이 같은 부족간 전투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지도 모른다고 유엔은 말하고, 세계기상학협회는 오는 4월까지 동아프리카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더 많은 동물은 물론 사람들 간의 먹거리 확보 전투로 많은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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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걱정 2006-02-22 09:55:55
가뭄,한파, 폭설, 홍수, 지진 등 이 놈의 지구촌 왜 이러지?
기후로부터 우리리 보호해야 할 대책 시급.

걱정 2006-02-22 10:15:21
에휴... 사막화가 점점 가속화되가는데 우리나라도 지금처럼 개념없이 자연 훼손하면 저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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