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파파이스'가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방문 당시 사용한 화장대 실제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 측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마다 고집했던 맞춤형 화장대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 대통령이 앉는 자리 전면에는 거울이, 뒤에는 흰 장막과 함께 10여 개의 조명이 설치돼 있다.

제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거울의 크기와 조명의 갯수와 밝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으며 박 대통령이 앉을 때 대낮처럼 밝아야 하며 '거울에는 대통령 외에 어떤 사물도 비쳐서는 안 된다'는 등의 조건이 있었다고.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화장실 이용에도 남다른 취향을 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리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예비역은 박 대통령이 2013년 헬기를 타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대통령이 다시 방문할 지도 모른다며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전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