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모녀가 독일에 8000억원대에 달하는 재산을 숨겨놓은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명의를 빌려 독일 및 유럽 지역에 스포츠·컨설팅·부동산 등 업종의 500여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다.
최순실 모녀는 10여 명의 명의를 차용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검찰은 최순실 모녀 등이 보유한 재산이 8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이 1990년대 때부터 수천억대 재산을 독일로 빼돌린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1일 안민석 의원은 MBC '시사 토크 이슈를 말한다'에서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사업을 벌인 90년대부터 수천억의 재산을 빼돌렸다"며 "현재 최순실 씨의 재산이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 씨 역시 90년대 초반 독일에서 회사를 설립하고 재산을 빼돌렸다는 독일 제보를 받았다"며 "이들의 비리를 특검에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안민석 의원이 제기한 정유라 씨와 장시호 씨에 대한 의혹이 결국은 정국에서 실제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으며 때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한 것이 곧 사건화된다"며 "안 의원이 언급한 최순실 씨의 자금세탁 의혹 역시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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