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현직 부총리급 관료의 비리 인사를 증언했다.
조한규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서 현직 부총리급 관료가 인사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한규 전 사장은 "정윤회가 고위관료 인사와 관련해 수억 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세계일보의 보도가 사실이냐"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현직 부총리급에 있는 사람에게 7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현직 부총리급 관료가 누구냐"고 묻자 조한규 전 사장은 "현직에 계신 분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조 전 사장은 "보도에 이름이 명시돼 있었던 건 아니고 취재 과정에서 들은 내용"이라며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임돼 전모를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조 전 사장이 말한 현직 부총리급 관료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감사원장, 국회부의장을 가리킨다.
또한 이날 조 전 사장은 "청와대가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며 "이는 삼권을 붕괴시키고 헌법을 유린한 행위"라고 밝혀 현장에 있던 의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국회방송을 통해 조한규 전 사장의 증언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이제는 청와대에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졌다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개탄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