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현을 2-1꺾고 포효하는 박영배 장사 ⓒ 뉴스타운 우영기^^^ | ||
민속씨름 입문 4년차인 박영배는 3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끝난 2006 구미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 정상에 올라 지난해 설날장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이태현(현대삼호중공업),김경수(안산시체육회),김영현(경남진주)이 주도하던 민속씨름계에 세대교체를 이뤘다.
박영배는 이날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팀 선배이자 민속씨름 13년차인 '모래판의 황태자'이태현(30∙현대삼호중공업)을 접전끝에 2-1로 제압하고 생애 두번째 설날장사(백두급)에 오르면서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날 박영배는 이태현과의 결승전에서 첫판부터 밀리지 않은 공격씨름으로 일관하며 첫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첫번째 판을 의외의 공격을 당해 한판을 내줬던 이태현은 두번째 판에서 박영배를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공격,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세번째판들어 박영배는 종전과는 달랐다.
^^^▲ 우승한 박영배 선수 ⓒ 뉴스타운 우영기^^^ | ||
박영배는 이날 4강전에서 이충엽(수원시청)을 2-0으로 꺽고 결승에 올랐으며 이태현은 8강전에서 이번대회 가장 부담스런 상대였던 김경수(인산시체육회)를 1-0으로 힘겹게 제압하고 4강전에서는 구미시청의 김대익을 2-1로 꺽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영배는 지난해 설날장사대회서도 골리앗 김영현을 꺽고 백두급 정상에 올라 씨름판에 오랜만에 "물건'이 나왔다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태현은 그동안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17회, 지역장사 12회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대회 1품에 그쳐 어이상 우승 승수를 쌓지 못했다 .
한편 전날 열린 경기서는 '탱크'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가 민속씨름 설날장사대회 한라급 정상에 올랐다. 한라급 최다 우승(13회) 기록을 가진 김용대는 29일 열린 설날장사대회 한라급 결승(3판 다승제)에서 김기태(구미시체육회)에 2-1 역전승을 거둬 꽃가마를 탔다.
4강에서 문찬식(현대삼호중공업)을 들어뒤집기와 뒤집기로 가볍게 따돌린 김용대는 결승에서 김기태의 안다리걸기에 걸려 먼저 한판을 내줬다.
김용대는 그러나 노련한 빗장걸이로 1-1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판에서 밀어치기로 승부를 끝내고 포효했다.
또 이번 대회 첫날인 28일 열린 경기서는 양재모(기장군청)가 태백.금강 통합장사 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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