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이 개각 단행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또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경제부총리로,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 씨를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발탁하며 개각의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고, 새누리당 의원들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朴대통령의 개각 발표에 국민들은 고개를 저으며 '노답'을 외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어디 붙어야 할지 몰라 모두가 날뛰고 있지만 우리의 대통령만이 '불통으로 대동단결하라'며 한길을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순실게이트가 열리며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의혹이 쏟아지고, 관련 인물이 거듭 불거져 비위의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이 가운데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앞선 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박근혜 정부를 이해하려면 소설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던져 시선을 모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와 최순실게이트가 무관하지 않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세월호와 관련하여 그동안 정부가 발표했던 거의 모든 발표가 조작이라는 확신에 비해, 대통령이 밝히지 못하는 7시간이 모종의 사이비적 상황과 연관이 있으리라는 시나리오는 대통령의 엽기적인 정신 상태가 드러나는 지금 시점에서 오히려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합리적이고 건강한 상식을 지닌 한 친구(중략)에게 이 정부를 이해하려면 오히려 소실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주곤 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제 이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시나리오를 더 신빙성 있게 보는 이 상황만큼이나 우리 현실을 더 정확히 보여주는 일은 없다. 그래서 이 정부는 정치학의 분석 대상이 아니라 정신분석학의 대상이며, 그래서 정신병리학적 분석으로만이 설명될 수 있는 정부라고 얘기하곤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가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도저히 국가 지도자라 볼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세월호 참사, 최순실, 굿, 7시간, 국정원, 사이비 교주, 이런 단어들이 뒤죽박죽 떠오른다. 진실을 알려 달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이 묘연했던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순실의 사주를 받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를 제물 삼아 굿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충분히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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